아파트 발코니(대피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배선 접속부분에서 이음부 과열 및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에 의해 발생한 화재 (사진제공- 대전소방본부)
아파트 발코니(대피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배선 접속부분에서 이음부 과열 및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에 의해 발생한 화재 (사진제공- 대전소방본부)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는 에어컨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강한폭염이 예상되는 8월 18일까지 에어컨 화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에어컨 화재는 최근 6년(2015~ 2020년)간 총 32건 발생(연평균 5.3건)했고, 특히 올해는 7월 들어 2건의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에어컨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에어컨 이용 시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의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의 먼지들은 자주 정리해 쓰레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작은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우니 멀티탭이 아닌 전용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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