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시범사업 시행으로 하절기 전력 수요 분산 효과 기대”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전력수급 불안을 대비하기 위해 기여금을 지급한다.

공사는 5일 하절기 전력피크 완화와 국가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한 ‘2021년 가스냉방 전력피크 대체 기여금 시범사업’을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체 기여금 시범사업은 냉·난방 공조용 요금제를 사용하는 도시가스 수용가 중에서 이전년도 기준 사용량 대비 올해 하절기(5~9월) 사용량이 일정 비율 이상 상승한 가스냉방 사용자를 대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활용하는 가스냉방은 전기에서 가스로 냉방 수요를 이전해 하절기 전력 수요 완화에 기여하는 수단으로, 2019년 기준 원전 7기 발전량의 최대 전력(약 7GW)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불볕더위로 인한 냉방기기 가동 및 전력 사용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수급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가스냉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전력 대체 효과를 가진 가스냉방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설치 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냉방 설치 유도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가스공사 또한 설치 지원 단가와 한도를 상향 조정해 가스냉방의 경제성을 보완하고, 가스냉방 브랜드화를 통해 업계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력피크 대체 기여금 시범사업 시행으로 가스냉방 가동률 향상 및 냉방용 가스 판매량 증대, 하절기 전력 수요 분산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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