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0억원 투자…지난 5월 상업생산 개시
SK어드밴스드, 年 40만t PDH 수요처 확보

지난 6월 30일 울산피피(대표 조세프 호인키스)의 울산 폴리프로필렌(PP)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울산피피(대표 조세프 호인키스)의 울산 폴리프로필렌(PP)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SK어드밴스드가 주주사로 참여 중인 울산피피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SK어드밴스드는 연 40만t에 이르는 폴리필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30일 울산피피(대표 조세프 호인키스)는 울산시 남구 신항만 배후단지 약 5만평 부지에 건설한 폴리프로필렌(PP)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손종학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서동욱 울산시 남구청장, 주주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피피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울산피피의 주주사인 폴리미래(대표 김방현)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과 DL케미칼의 합작법인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PP 제조기술인 스페리폴 공정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폴리미래는 현재 연간 73만t의 PP를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주주사인 SK어드밴스드(대표 김철진)는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인 SK가스와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의 3자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회사다. 연간 60만t의 PDH을 생산하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PDH 운영 노하우(가동률 110%)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착공한 이후 2년간의 건설공사를 통해 완공된 생산설비는 약 2개월의 시운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울산피피의 주주사인 폴리미래는 연간 110만t의 국내 최대 수준의 PP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다른 주주사인 SK어드밴스드는 40만t의 안정적인 프로필렌(PDH)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프로필렌은 폴리프로필렌의 원료로 사용된다.

울산피피가 생산한 PP의 판매는 폴리미래가 담당한다. 폴리미래는 국내는 자사를 통해, 해외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을 통해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PP는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부터 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 배달용기와 같은 주방용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원재료다. 때문에 향후에도 PP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인키스 울산피피 대표는 “울산피피의 공장이 준공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울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고객, 주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울산피피 공장이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울산피피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이번 준공식을 통해 프로판(LPG)-프로필렌(PDH)-폴피프로필렌(PP)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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