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GVC 재편대응 미래차 설명회 개최
업계 전문가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시급"
멕시코·인도 등 신흥 자동차 시장 소개도

조 맥케이브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조 맥케이브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빠르게 변하는 미래차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부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KOTRA)가 지난 24일 미래차 시장의 글로벌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대응 미래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의 주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200만대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가운데 시장 성장률은 2030년까지 연평균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독일,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의 시장 동향뿐 아니라 인도, 멕시코 등 미래차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신흥시장 육성정책 및 동향 등이 소개됐다.

설명회 연사로 참가하는 글로벌 자동차 컨설팅 업체 조 맥케이브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대표는 "2028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의 비율이 9% 가량 차지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신흥시장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오스카 알빈 멕시코 자동차부품협회장은 "북미지역은 저렴한 연료비, 장거리 운전 선호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도입이 다소 늦은 편"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따라잡기 위한 빠른 패러다임 전환 속에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으로 인한 원산지 규정 준수가 역내 위주의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미국·중국·터키 등의 미래차 기업들의 사업 현황 소개와 국내기업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줄리안 클라우스 BMW코리아 스타트업 개러지 대표는 "한국은 거대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선진국"이라며 "한국의 혁신 이모빌리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이어 다음달 2일까지 글로벌 바이어 2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 간 화상 상담도 진행된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미래차 시장은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 등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차 관련 다양한 기회를 포착해 국내기업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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