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너지가 개최한 국민DR 이벤트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파란에너지가 개최한 국민DR 이벤트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공동주택 에너지쉼표(국민DR)의 효과가 입증됐다.

파란에너지는 지난 23일 대전 송림마을 4단지 아파트에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파란홈’ 앱 설치를 홍보하고 기념품을 제공, 우수 참여고객에게는 스마트플러그를 증정하는 ‘국민 DR 이벤트’를 개최했다.

국민DR은 전력거래소의 요청 시 가정,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평상시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절약한 전기사용량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를 말한다.

파란에너지는 LH와 함께 지난해 8월 아파트 5개 단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그중 평가점수 인증제도에서 가장 높은 AAA를 받은 대전 송림마을 4단지에 우선 이벤트를 열었다.

사업이 시작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송림마을 4단지 전체 800세대 중 40%가 국민DR에 등록했고 그중 57%의 세대는 국민DR 발령 시 전등, TV를 끄는 등 전기사용량을 줄여 국민DR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당 전기사용량도 평균적으로 12%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림마을 4단지 거주자 김길자 씨는 “처음엔 국민DR제도 자체도 몰랐지만 이젠 발령이 나면 냉장고 등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용을 줄인다”며 “한달에 5000~6000원 비용이 감소하는 정도지만, 에너지를 절약해 친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국 송림마을 4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이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마크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국 송림마을 4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이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마크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국 송림마을 4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은 “처음 사업 시작 당시엔 모두 반신반의했지만, 성과가 보이자 참여 문의가 오는 등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주민들 사이에 관리비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민DR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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