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업계 최초 203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 내놔

파리 xScale 데이터 센터 렌더링 이미지.
파리 xScale 데이터 센터 렌더링 이미지.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Equinix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운영 및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과학기반목표 (science-based target, SBT)를 수립했으며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파리 기후 협정에 부합하는 이번 발표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중요한 단계다.

Equinix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디지털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하고 많은 고객들이 디지털 공급망의 녹색화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quinix는 투명성과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 녹색 금융, 공공 정책 지지, 업계 선도적인 설계 및 운영 전반에 걸친 Equinix의 리더십과 전략이 오늘 발표된 과학기반목표를 뒷받침한다. 2018년부터 2020 년 사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90%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왔다. 이번 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따른 Equinix의 배출 감축 목표는 이 같은 Equinix의 노력의 연장선상이다.

현재까지 Equinix는 친환경 건물, 재생 에너지, 에너지 및 수자원 효율성, 폐기물 및 청정 운송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37억 달러 상당의 기후채권을 발행했다. Equinix는 유럽연합 기후 중립 데이터센터 협정 및 재생에너지구매자연합(REBA)의 창립 회원사다. Equinix는 환경에 중점을 두고 설계 및 운영에 전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총 1,400만 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 에너지 효율 센터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quinix는 과학기반 목표의 일환으로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1) 및 전기 등 에너지 사용에 의한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2)을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quinix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달성해 RE100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절감 추진, 냉매 손실 감소, 높은 지구 온난화 잠재력(GWP) 냉매의 단계적 제거, 디젤 발전기 교체 조사 등을 통해 추가 탄소 배출을 감소한다는 방침이다.

Equinix는 2025년까지 과학기반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자사 구매상품 및 서비스, 자본재 공급업체 중 배출의 66%를 차지하는 업체와 협력하는 등의 노력을 견지할 예정이다. Equinix는 2030년까지 전력 공급과 관련된 탄소 배출을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연료 및 에너지 관련 활동(FERA)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Equinix는 과학기반 목표 달성을 넘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에 의한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에 걸쳐 기후 중립성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선택 탄소 상쇄의 장점을 활용하고 바이오디젤, 녹색 수소 및 기타 저탄소 현장 발전 기술 등 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흐리데이 라빈드러너스(Hriday Ravindranath), BT(British Telecom) 글로벌 CTIO는 “BT는 근 30년 동안 기후 조치를 주도해 왔으며 2045년까지 배출량 제로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우리는 과학기반의 목표를 채택한 세계 최초의 회사들 중 하나였고, 지금은 100% 재생가능한 전기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다국적 고객에게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 Equinix가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모두 함께 노력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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