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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氣-UP' 프로젝트 시리즈' (5) 스타코프
일반 220V 콘센트 활용한 EV 충전기 ‘차지콘’ 개발
AI 부하 인식 기술·감시 및 전류 차단 등 차별화
간편한 설치·저렴한 가격 장점..주차분쟁도 해결
“한전 지원이 마중물...규제샌드박스 지정 및 판로 열려”
오철 기자    작성 : 2021년 06월 21일(월) 16:40    게시 : 2021년 06월 22일(화) 08:11
[전기신문 오철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113만대, 관련 충전기를 50여만대 구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도 환경부는 완속충전기 구축을 위해 24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주차구역을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전용구역 지정 갈등과 주차 분쟁으로 완속충전기 설치는 더디기만 한 실정이다.

스타코프(대표 안태효・사진)는 이러한 주차 분쟁 등 전기차 충전기 사용 관련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과금형 콘센트 ‘차지콘’을 개발했다. 과금형 콘센트는 220V 콘센트를 교체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고 휴대폰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다. 무엇보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를 이용하는 주민들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안태효는 대표는 “차지콘은 기존 콘센트 자리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 대비 저렴한 과금형 콘센트”라며 “주차구역을 두고 다른 주민과 논쟁하거나 새벽에 자리 비켜달라는 전화 받을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했다.

과금형 충전기 '차지콘' 운영 상황과 스마트 IoT 전력측정분석 가시화 시스템.
정부도 과금형 콘센트의 장점을 인식하고 올해부터 보조금을 투입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차지콘도 올해부터 보조금 50만원을 지원받으며 보급된다. 스타코프는 2500여 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500여기를 설치 중이다. 연내에 아파트·지식산업센터 등에 2만여대를 더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코프 차지콘이 탄탄대로를 걷는 데는 한국전력의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지금은 거칠 것 없는 스타코프도 처음 차지콘을 개발했을 때는 과금형 콘센트에 관한 기술 기준이 없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전에 문을 두들기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면서 한전과 모자 분리 계약이 체결됐고 한전 자회사와 공공기관 납품으로 이어졌다. 연간 5000만원씩 2년간 받은 사업자금 지원도 힘이 됐다.

안 대표는 “과금형 콘센트 프로토타입을 들고 사방으로 돌아다녔지만 초반에는 반응이 미지근했다”며 “하지만 한전 중소기업지원부서 권유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고 지금은 기재부 주최 공공기관 혁신대회에서 성공사례로 다룰 만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스타코프가 개발한 가로등형 ‘차지콘’ 제품을 안태효 대표가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코프는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통과하며 기술혁식성 검증 및 규제혁신 지정이 이뤄졌다. 국내 최초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과금형 콘센트 계량성능 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차지콘은 인공지능 기반 부하 인식 기술, 24시간 감지 모니터링 및 자동차단 체계 등의 앞선 기술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기반 부하 인식 기술은 전력 부하 신호를 인식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콘센트에 연결된 대상이 전기차인지 다른 기기인지 가려낸다. 다른 전자 기기를 콘센트에 연결하면 인공지능이 전력 부하 패턴을 분류해 이상 상태로 간주하고 전류를 차단한다. 허가 없이 주차장 콘센트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도전(盗電)도 RFID 기술을 연계해 해결했다. 스마트폰을 장치에 가져가면 인증된 사용자만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5kW(4시간 충전으로 100km 주행)로 충전되며 사용된 전기를 건물 전기사용량에서 자동으로 차감된다.

무엇보다 스타코프는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차지콘은 충전기를 24시간 모니터링해 고온과 과전류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한다. 최근 관리 부실로 인한 불량 충전기 커넥터를 사용해 전기차 충전구 인넷(in-net)이 타는 현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인넷 교체 비용만 40~50만원에 달하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안태효 대표는 “전기차를 콘센트에 충전하면 에어컨 3대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상당한 전류가 이동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차지콘은 전류와 온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화재사고로부터 전기차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오철 기자 ohch@electimes.com        오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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