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25km내 인접 지역 8기, 인천 2기 연내 구축
수도권 충전 여건 개선 위한 인허가 의제 등 지원방침

수도권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현황도. 제공: 환경부
수도권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현황도. 제공: 환경부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올해 안으로 수도권에 10기의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들어선다. 환경부는 이들 충전소의 인허가부터 구축 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1일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수도권의 수소 충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오곡동 ▲고양 원당동 ▲과천 과천동 ▲의왕 왕곡동 ▲구리 토평동 ▲남양주 수석동 ▲하남 덕풍동 ▲인천 서운동 ▲인천 오류동 및 송도동이다.

환경부는 민관 협력으로 수도권 내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와 조속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E1 및 SK가스 등 에너지 업계와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자체 부지 발굴과 함께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추가 예산 150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민간보조사업을 공고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연내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한 장소를 위주로 심사해 선정했다.

심사 결과 앞서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LPG 공급사인 E1 및 SK가스의 부지 4기, 그동안 수소충전소가 부족했던 경기 동북부 2기, 서울 근접 2기 등 서울시청으로부터 약 25km 이내의 인접 지역에 총 8기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2기는 환경부 환경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가 구축될 인천지역(오류동 및 송도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10기를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인허가부터 설비·장비 확보 및 구축 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14일부터 인허가 의제 처리를 진행하고,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내 수소충전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사업 중 입지 여건이 좋은 부지는 차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80기 이상 구축해 수소차 보급의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연내 추가 구축되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수소 충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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