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통령님, 탈원전 부디 재고하시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 주세요. 국민 여론에 따라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한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탈원전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이 거의 7할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며 탄소 중립 실현에 원자력이 필요하다”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난 3년간 아홉 차례 조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여건이 좋지 않으며 미국과의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서는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회생이 절박하다”며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한울 3·4호기는 향후 원전 수출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며 일반인의 오해와 달리 생명 안전성이 가장 높은 발전원이라며 원자력으로 충분히 안전하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이 저비용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풍부히 공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윤기 울진군 범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이 글을 게시한 사람이 울진군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100만 명을 목표로 지난해 시작한 서명운동이 89만 명을 넘었고 지역경제는 피폐해졌고 울진군 인구까지 대폭 감소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론화를 진행했던 신고리 5·6호기와 달리 신한울 3·4호기는 군민들이 공론화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도 및 울진군 관계자도 "공문 발송 등 여러 측면에서 건설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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