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자기술로 선박용 친환경 축발전기 개발, CO2 배출량 줄여
LPG선 2척에 탑재, 연비절감 및 공간활용으로 제품경쟁력도 제고
“지속적인 기술투자로 친환경 전력기기 분야 리딩기업 될 것”

현대일렉트릭이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함께 국내 첫 독자기술로 개발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현대일렉트릭이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함께 국내 첫 독자기술로 개발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함께 독자기술로 만들어 낸 친환경 축발전기 상용화에 나섰다.

현대일렉트릭은 10일 선박 대형엔진과 일체형으로 제작되는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Engine Mounted Generator)를 국내 기업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는 총 2대로, 유럽 소재선사들이 발주한 9만1천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에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는 선박 운항 시 추진용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 연료 소모량과 유해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도 3~5% 개선할 수 있다.

또 대형엔진 전면부에 일체형으로 결합되는 구조로, 기존 방식 대비 설치 공간을 40%이상 줄일 수 있어 화물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3년여 노력 끝에 개발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제품을 포함, 기존 방식의 축발전기(In-line 타입) 기술도 보유하게 돼 발주사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터 황산화물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한데 이어,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하로 줄일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친환경 축발전기 시장의 전망도 밝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확대되는 친환경 전력기기 분야에서 리딩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첫 독자기술로 개발한 170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포함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ESG경영 선포식 개최 및 ESG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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