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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과 함께하는 안전 나들이(3)부울경사업소 경남 고성군 상리면 배전공사 기술지도 현장
여름철 고압 공사,무더위·감전·추락 사고 위험 높아
힘들고 땀 많이 나기 때문 신체 내 절연저항 떨어져
활선차량 등 작업자 안전 장비 사전점검도 필수
조정훈 기자    작성 : 2021년 06월 10일(목) 17:48    게시 : 2021년 06월 17일(목) 15:24
양희정 안전기술원 부울경사업소 소장(오른쪽 하단)이 경남 고성군의 한 배전공사 현장에서 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남 고성=전기신문 조정훈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 6월의 어느 날. 경상남도 고성군을 찾았다. 오늘 이곳에서는 한전 배전공사 현장의 기술지도가 예정돼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공사금액이 1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면서 공사기간이 1개월을 넘는 전기공사현장은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기술지도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고성군 상리면 배전공사 현장은 이미 차량통제 등 작업을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굳이 현장 앞 작업설명서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한 개 차선과 마을로 진입하는 진입로에 줄지어 서 있는 활선차량들을 보며 ‘배전공사 현장’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안전기술원 부울경사업소의 양희정 소장을 만났다.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 등 영남권 기술지도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양 소장에게 이날 기술지도 업무와 현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으며 걸음을 옮겼다.

“잘 아시겠지만 배전공사 현장은 감전과 추락 등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무더운 날에는 그 위험성이 배로 증가해요. 작업자들의 기술지도 과정에서 개인별 보호구나 안전장비, 활선차량 등의 안전성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있어요.”

양 소장을 따라 도착한 현장에서는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작업 개시 전 기술지도를 위해 모여 앉아 있었다. 현장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양 소장이 본격적인 기술지도 업무를 시작했다.

“개인의 안전장비는 작업자 스스로가 확인하고 챙겨야 합니다. 안전화, 안전모, 절연장비 등 지금 하고 계신 장비들이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에요. 특히 사망사고는 여러분 한 명만 죽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개인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만큼 절대로 ‘안전’을 간과하지 마세요.”

양 소장은 작업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배전공사 관련 사망사고의 주요 유형, 사고 사례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작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작업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개인의 안전장비 등을 다시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거창한 문구의 현수막보다 근로자 한분 한분과 대화하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안전모 턱끈을 조여주고, 개인에 안전장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만으로도 작업자분들이 본인의 장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기회가 되니까요. 아무리 좋은 말로 설명을 해도 귓가에만 맴돌면 의미가 없어요.”

양 소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감성을 통해 작업자들이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지도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전공사 현장의 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작업자들에 대한 기술지도 업무가 끝난 뒤 양 소장이 현장관계자들과 함께 활선 차량 쪽으로 이동했다. 오늘 현장에 투입될 활선차량들의 안전검사 성적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차량의 성적서를 확인하는 양 소장의 눈이 매섭게 돌아간다. 관계자들과 한참동안 얘기를 나눈 양 소장이 성적서를 돌려주고 처음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이윽고 작업자들이 하나 둘씩 활선차량 버켓에 탑승해 전주에 올랐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현장관계자와 전주 아래에서 작업자들을 살펴보던 양 소장이 작업 환경 등에 대해 조언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기술지도 업무가 마무리됐다.

한시간 남짓 진행된 기술지도 업무 동안 양 소장은 현장관계자 및 작업자들과 쉼없이 소통했다. 기술지도 업무에 대한 그의 열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여름에 고무로 된 절연장비들을 입고 전주에 오르는 건 정말 힘들고 고된 일이에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절연저항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는 감전사고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 때문에 배전공사 현장의 경우엔 특히 사망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이 지나가는 차선 옆에 활선 차량을 세워두고 좁은 활선바구니에 올라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중에 생기는 여러 변수들이 있는데요.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보고 있습니다.”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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