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70명, 매출 660억 강소기업
배터리 재활용 소재 의무화로 각광

문승욱 장관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가 성일하이텍 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 및 계획을 설명 받고 있다.
문승욱 장관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가 성일하이텍 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 및 계획을 설명 받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1’에서 주목을 받은 강소기업이 있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인 성일하이텍이다.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은 개막식 행사 직후 맨 처음으로 성일하이텍 부스를 찾았다.

문 장관 등은 성일하이텍 관계자로부터 배터리 재활용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받았다.

업계에서는 문 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유수 기업을 제치고 가장 먼저 성일하이텍을 찾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0년 설립해 직원 수가 270명, 지난해 매출은 660억원인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이 기업은 최근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조명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재활용 소재의 사용의무화가 법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장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다.

재활용 공장은 군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스크랩 전처리 가동과 2011년 습식제련 방식의 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연간 코발트 1680t, 니켈 2640t, 황산망간 2400t, 탄산리튬 2400t, 구리,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 처리능력은 연간 2만5000t이다.

해외 진출은 2014년 말레이시아, 2018년 미국·헝가리·중국, 올해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인도와 헝가리(2공장)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배터리 재활용 소재 의무화가 시행된다면 성일하이텍의 실적 및 사업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극재 소재는 물론 극판 소재인 구리, 알루미늄까지 추출이 가능하다”며 “내년 상반기 주식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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