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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 메이저 석유서비스社 베이커휴즈가 왜 여기에…주목받는 韓 배터리시장
문승욱 장관 “글로벌 본격 경쟁, 연대와 협력 중요”
장관·사장단 맨 먼저 찾은 배터리 재활용 성일하이텍 주목
에코프로·포스코·엘앤에프 “4원계 양극재 미래시장 주도”
윤병효 기자    작성 : 2021년 06월 10일(목) 04:14    게시 : 2021년 06월 10일(목) 09:51
9일 인터배터리 2021 개막식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1’은 가장 핫한 분야인 배터리 산업의 국내 유일 전시회답게 그 열기가 대단했다.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양극재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4원계(NCMA)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과 함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기반의 석유가스시장 메이저 서비스기업으로 잘 알려진 베이커휴즈는 큰 규모의 부수로 참가해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그만큼 한국 배터리시장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 업계 간담회…“원재료 수급 다변화” 강조

9일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명록에 “K 배터리의 세계시장 도약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장관은 잠시 뒤 열릴 업계 간담회의 주제가 무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터리 산업이 잘 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원자재 수급과 다변화, 해외 진출에 있어서 (업계) 의견이 있을 것 같다. 다음달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임동준 유미코아 회장,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가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업계는 국내외 설비투자,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세계시장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기술 및 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시장 투자를 당부했다. 간담회 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기자들에게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성일하이텍, 배터리 재활용 선도 주자

문 장관과 주요 사장단은 개막식 뒤 가장 먼저 성일하이텍 부스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돼 직원 수가 270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조명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재활용 소재 사용의무화가 법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선도주자이기 때문이다.

재활용 공장은 군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스크랩 전처리 가동과 2011년 습식제련 방식의 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연간 코발트 1680t, 니켈 2640t, 황산망간 2400t, 탄산리튬 2400t, 구리,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 처리능력은 연간 2만5000t이다.

2014년 말레이시아 법인, 2018년 미국‧헝가리‧중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는 폴란드 법인 설립 및 인도와 헝가리(2공장)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베이커휴즈코리아의 산업용 CT 기술로 배터리를 비파괴검사 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
◆베이커휴즈가 왜 배터리 전시회에…비파괴 검사시장 독주

글로벌 에너지 기술기업인 미국의 베이커휴즈(Baker Hughes Co)의 한국법인 베이커휴즈코리아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베이커휴즈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혔지만 이전까지 석유가스시장에서 유명한 메이저 서비스기업이다.

베이커휴즈는 세계 1위 점유율의 산업용 CT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주요 배터리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제조 완성품 중심의 검사에서 최근에는 공정 중간에도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중점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셀 검사만 가능했으나 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모듈 검사까지 가능한 상태다.

이승철 이사는 ”엑스레이는 밀도차로 분석을 하는 것“이라며 ”배터리는 동, 알루미늄, 폴리머 등 다양한 재질이 있어 왜곡현상 없이 재질간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베이커휴즈의 인터배터리 참가는 글로벌 석유가스기업의 사업 변화와 함께 한국 배터리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차기 배터리 양극재로 선보인 NCMA 제품.
◆양극재 3사, 한목소리로 “4원계가 대세”

에코프로비엠은 현 주력제품인 3원계 양극재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을 비롯해 차기 제품인 4원계 NCMX를 선보였다. X는 미지수로 쓰였지만 사실상 알루미늄(A)을 뜻한다.

회사 관계자는 “NCMX 개발을 완료하고 샘플을 고객사에 보내고 있다”며 “NCMX는 NCM의 고용량과 NCA의 안정성을 합한 제품으로 향후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R&D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400~500km 주행 가능 양극재 기술로 NCMA를 비롯해 코발트 프리(Co-Free),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기술 개발을 발표했다. 또한 음극재 기술로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고용량/급속충전 인조흑연 음극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광양에 연 6만t 생산규모의 NCMA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엘앤에프도 NCMA 양극재에 과감한 배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NCMA(Ni90%) 양극재용 3단계 라인 건설에 총 21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규모를 올해 3만t, 2021년 4만t, 2022년 8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lectimes.com        윤병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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