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무탈피 제품 개선한 기술력 국내외서 ‘호평’
국내 유수기업과 사업 논의…해외 직수출도 추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무탈피커넥터 전문기업 알파오(회장 이영환·사진)가 차별화된 기술력에 기반해 국내외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알파오는 국내외 발명전시회에서 잇따라 수상 실적을 낸 자사의 무탈피커넥터 제품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수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형건설사 및 삼성전자 등 반도체산업 리딩기업의 1차 벤더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중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무탈피커넥터’(전선 이음 커넥터용 터미널)를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무탈피커넥터는 전기 공사, 유지보수, 제조, 공공설치(가로등, 표지판) 등에 사용되는 전선의 피복을 벗기지 않은 채로 커넥터에 넣고 닫아 눌러만 주면 전선이 연결되는 기술로, 기존 전선 무탈피(IDC)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국내외 산업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알파오는 또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에서 최초 수상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무탈피커넥터로 심사위원장 지정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심사위원장 지정 금상은 금상 수상 기업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상이다. 올해 입상한 44개 국내 기업 중 이 상을 받은 것은 알파오를 포함, 총 3개사뿐이다.

이영환 알파오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수상한 것은 해외 진출의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품의 기능성 및 창의성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사업에서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오는 기술력을 입증하고 인지도를 쌓은 현 시점을 모멘텀 삼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을 마침으로써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LH 등 관수시장 공공기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에만 간접수출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국가에 직접 수출을 시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알파오가 상용화한 무탈피커넥터가 시장에 확대 보급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압용 무탈피커넥터 및 무정전 루프백 스위치 등 신제품 R&D도 확대함으로써 저압·고압을 아우르는 커넥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오의 무탈피커넥터 제품라인업.
알파오의 무탈피커넥터 제품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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