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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 숨은 IT기술, 유저 몰입감·박진감 높인다’
삼성·LG전자 TV에 게임 기능 강화, 게임 내 등장 및 e스포츠대회 개최도
통신 3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각축전…“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강수진 기자    작성 : 2021년 05월 06일(목) 00:00    게시 : 2021년 05월 07일(금) 09:47
삼성전자의 네오 QLED TV(오른쪽)와 LG전자의 LG 올레드 TV가 게임 기능을 최적화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포스트코로나 시대 게임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유저와 게임들로 몸집이 거대해졌을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공간도 다양해지고 있다. 게이밍 TV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고, 단순히 콘솔·PC·모바일 공간이 아니라 IT와 융합하며 각종 서비스를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PC·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의 미래’로 통한다.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IT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삼성·LG 게이밍 TV 불꽃 경쟁…“게이밍모니터 시장 전년대비 1.5배 증가”

최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 등 차세대 콘솔 게임이 연이어 출시된 가운데 고객들의 게이밍 TV에 관한 관심도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120Hz 이상) 시장은 500만 대 규모에 육박,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신제품 전 라인업에 걸쳐 게임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50형부터 85형에 이르는 네오 QLED TV 전 라인업에 업계 최초로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했다.

AMD의 프리싱크 기술은 게임 콘솔이나 PC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TV 등의 디스플레이로 전달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입력 지연이나 화면 끊김 현상, 화면 왜곡 등을 감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게임 콘솔에도 적용돼 TV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삼성 네오 QLED TV는 모든 게임 구간에서 인풋 랙이 10ms 이하로 측정돼 게이밍 TV 성능을 인증 받았다.

인풋 랙은 게임패드에 입력한 명령이 화면에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 시간이 단축될수록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협업해 게이밍모니터를 국내시장에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화질과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LG 올레드 TV를 알리는 가상 공간인 '올레드 섬'을 마련했다.동물의 숲 게임에 마련된 올레드 섬의 모습.
LG전자는 LG 올레드 TV로 최고 게이밍 TV 왕좌를 굳힌다는 목표다.

LG 올레드 TV는 게임 장르에 맞춰 화질과 다양한 게임 기능들을 최적화해주는 ‘게임 옵티마이저’ 기능을 비롯해 1ms 응답속도, 프리싱크와 같은 그래픽 호환 기능 등 탁월한 게이밍 환경구현에 나서고 있다. 4S(Sharp, Speedy, Smooth, Slim)와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도 LG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 LG전자는 제품을 게임 공간 안으로 가져갔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공간에 LG 올레드 TV를 소개하는 ‘올레드 섬’과 ‘릿 섬’을 선보였다. 게이머들은 LG전자가 게임 공간에 마련해 놓은 올레드 섬에 방문해서 스포츠, 영화, 게이밍,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등 다양한 컨셉에 맞게 꾸며진 LG 올레드 TV를 보고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젠지 이스포츠와 손잡고 MZ세대와 소통에도 나서는 중이다. 지난해 슈팅 게임 ‘발로란트’를 대회 종목으로 한 e-스포츠대회인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 개최하고, 아프리카TV e스포츠와 ‘LG 울트라기어 eK리그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게이밍 성능을 앞세워 올레드 팬덤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고객에게 LG 울트라기어의 차별화된 성능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T 클라우드 대표게임.
◆SKT·MS 손잡고 ‘5GX 클라우드 게임’ 선봬

통신 3사는 확장된 게임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는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손을 맞잡고 구독형 서비스 ‘5GX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이용자들은 약 140여 종의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고, 통신사 여부와 관계없이 콘솔, PC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또 SKT는 Xbox에 국내 인디게임을 출시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카트 액션 게임인 네오버스는 이번 출시로 전 세계 1500만명의 이용자에게 선보여지게 됐다. Xbox 게임패스 한국게임은 ‘검은사막’(펄어비스), ‘배틀그라운드’(펍지)에 이어 네오버스가 세 번째다.

SKT 관계자는 “MS XBOX와 협업해 최고의 클라우드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으로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아시아 주요 지역 8억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게임·e스포츠’ 신사업 영토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3월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 AIS와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막강한 우군과 함께 한국 e스포츠, 게임을 세계로 전파하는 항로를 개척한다는 목표다.

KT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이제 한게임 포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KT 게임박스, ‘저렴한 비용·AI추천기능’으로 게이머 공략

KT 역시 지난해 ‘게임박스(GameBox)’를 출시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 이용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게임박스는 월 4950원(VAT 포함)의 이용료만 내면 110여종이 넘는 다양한 게임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1만원대의 타 통신사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그 덕분에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해주는 AI 게임 추천 기능과 게임 특성에 맞게 가상패드를 직접 편집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T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의 장점 덕분에 게임박스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더 좋은 게임 환경을 마련하고 대작 타이틀을 지속 제공해 게임박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KT는 게임포털 한게임에 게임박스를 론칭하며 클라우드 게임 대중화에 본격 나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지포스나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지포스나우’ LTE로도 즐긴다

LG유플러스는 5G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LTE 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해 유저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고사양 인기 게임 300여종을 LTE 휴대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IPTV용 ‘UHD2 셋톱박스’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지포스나우는 PC 게이밍 분야 글로벌 리더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PC, Mac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등 어디서든 지포스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는 출시 한 달만에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타사 고객 개방 이후, 3개월 만에 일평균 이용자 수가 약 5배 증가했다. 일평균 개인별 플레이 시간도 86분에서 210분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인디게임 전시회에서 주요 게임을 개별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지포스나우를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손쉽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용량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해야 하는 부담과 게임 시연까지의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며 “개발자 측면에서도 아직 개발이 모두 완료되지 않은 게임을 온라인 참관객에게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데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U+AR에 5G AR게임 3종을 출시했다. 현실 위에 구현되는 게임 그래픽을 360도 원하는 방향에서 어디서나 모바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수진 기자 sjkang17@electimes.com        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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