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실권주 일반청약 배정
일반증거액 80조, 기관주문액 2417조 돌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우리사주 실권주를 일반청약에 배정하기로 했다. 기관 및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 세워졌다.

SKIET 공모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30일 “SKIET 및 주관사단은 공모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개인투자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을 일반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배정 주수는 106만9500주로 공모가(10만5000원) 기준 1123억원 규모이며 일반 청약에 배정되는 최종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30%인 641만7000주(6738억원)다.

5월 11일 상장 예정인 SKIET는 IPO 신화를 새로 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4월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39.06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은 80조5366억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4월 22~23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역대 최고이다.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약 1047조원보다 2배 이상 많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주식을 매도하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3.2%를 기록해 SKIET의 미래 성장률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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