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ODA사업 과제 3건 선정
영인기술, 보성파워텍, 탑인프라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한전 상생협력처는 에너지밸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ODA사업에 에너지밸리 기업 3개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12일 올해 산업·에너지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최종 프로젝트 2건과 통합기획 5건의 과제를 선정, 발표했는데, 이중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기업의 최종 프로젝트 과제 2건과 통합기획 1개 사업이 선정됐다.

산업부 ODA 통합기획에는 전체 13건의 과제가 응모해 2.6대 1, 최종 프로젝트에는 3개 과제가 응모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에너지밸리기업은 통합기획에 3건 응모 1건 선정, 프로젝트는 2건 응모해 2건 모두 선정된 것이다. 해당기업은 영인기술, 보성파워텍, 탑인프라 등 3개사다.

통합기획 과제에 선정된 영인기술은 미얀마 네피도 지역에 230㎸ 옥외 철구형 변전소 건설사업에, 한전이 철거해 보유하고 있는 345㎸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재제조해 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미얀마의 노후 옥외철구형 변전소를 현대화함으로써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과 향후 대규모 후속사업 수주를 위한 프로젝트다.

최종 프로젝트로 선정된 기업은 보성파워텍과 탑인프라.

보성파워텍의 ‘미얀마 샨주 소수력 기반 전력환경 개선지원’사업은 올해부터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며 약 170억원의 사업수주가 예상된다. 탑인프라의 '온두라스 과나하섬 그린에너지섬 구축사업' 또한 3년간 약 75억원의 사업이 수주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상생협력처는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210개 제조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지난 1월에 한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와 ODA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발족한 해외사업 전략적 지원을 위한 산학연관 정책협의회에서는 31개 개발도상국의 ODA수요를 파악해 에너지밸리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 글로벌 에너지정책 전문가 양성사업과정(IEPP)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에너지밸리기업간에 현장실습과정을 개설해 전략적으로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상생협력처는 더 많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이 해외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관련 교육, 해외마케팅, 사업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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