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공장·나주 제2공장 등 500억 투입
배전반·철도 수출사업 통해 기업성장 가속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철도·전력기자재 전문기업 디투엔지니어링(대표 김낙경·사진, 김평래)이 과감한 투자로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평택 신공장 준공을 비롯해 나주 제2공장, 마곡 신사옥 건립 등에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도·전력산업을 아우르는 토털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지난 1990년 대동전기설계사무소로 출발한 디투엔지니어링은 설립 30여 년 만에 설계, 시공, 감리, 제조 등 전기분야 전반에 걸쳐 철도산업과 전력배전산업을 깊이 있고 폭넓게 수행할 수 있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서 업계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연구소를 전문화함으로써 철도 관련 기술연구소(본사), 전력기술연구소(평택 신공장), 중전기기 전력연구소(나주공장)를 운영, 전기분야의 기술 상향평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디투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31일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선정한 에너지특화기업 62개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디투엔지니어링은 과감한 투자 집행을 통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전남 나주 에너지밸리 소재 나주공장을 제2공장까지 확장했다. 변압기·개폐기·배전반 등 배전용 제품라인업을 비롯해 ▲25.8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GIS) ▲29kV GIS ▲72.5kV GIS ▲170kV GIS 등 초고압 전력기자재가 제조되는 전문공장으로 활용된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240억원이다.

지난 3월 말 준공한 평택 신공장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제1공장인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발안공장을 확장·이전한 것으로, 전체 1만3286㎡(약 4019평) 공장부지에 배전반 및 철도 전철용품 생산라인이 구축됐다.

특히 배전반 사업부문의 경우 공장 평택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 업계 7개사뿐인 삼성전자 배전반 협력업체로 등록돼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는 “평택 반도체공장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배전반업계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성장 거점”이라며 “신공장 건립으로 수요처에 보다 가깝게 입지하게 되면서 고객사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투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일본, 프랑스가 경합한 25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대만 철도개량사업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도 국내외 철도현장에서 총 15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디투엔지니어링은 법인명에 맞게 대동의 초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술로 세계로 나아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다국적기업인 지멘스처럼, 전 산업을 아우르는 ‘한국형 지멘스’가 되기 위해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한전용 ‘170kV 가스절연개폐기(GIS)’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21일 전남 나주공장에서 첫 출하식을 개최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한전용 ‘170kV 가스절연개폐기(GIS)’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21일 전남 나주공장에서 첫 출하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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