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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인프라 확대 ‘선봉’에 선 한국가스기술公
천연가스 전문 기술력 활용 수소사업 진출
각종 수소충전소 구축, 핵심부품 국산화 기여도↑
온사이트형 충전소 실증 통해 해외진출 적극 모색
정세영 기자    작성 : 2021년 04월 05일(월) 11:01    게시 : 2021년 04월 06일(화) 16:05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제공: 한국가스기술공사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가 천연가스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993년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돼 천연가스 설비 전문회사로 거듭난 가스기술공사는 오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CNG 충전소 구축 경험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수소충전소 운영과 안전관리, 충전설비 핵심부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수소인프라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수소충전소. 제공: 한국가스기술공사


◆수소충전소·수소복합스테이션 등 구축…정부·지자체와 협업

가스기술공사의 수소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수소인프라 구축 및 운영위탁 사업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로부터 수소충전소 구축과 유지보수, 안전점검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방식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사업에도 진출했다. 가스기술공사가 공개한 계약 입찰 현황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와 천안시에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구축될 수소버스 충전소 2기는 모두 공영차고지를 활용할 예정으로 서울시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스기술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수소추출시설과 수소충전소를 연계한 수소복합스테이션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소복합스테이션은 수소의 생산과 공급, 충전이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온사이트(On-site)형 충전소다. 현재 수소충전소 인허가와 수소추출시설 설계가 진행 중이다.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한 끝에 수소충전소 구축과 위탁 운영사업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가스기술공사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해외 수소기반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대용량 수소생산이 가능한 수소버스 충전소와 충전설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노즐에 대기 중 수분이 달라붙어 얼어버리는 결빙현상(왼쪽)을 해결하기 위해 결빙방지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제공: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즐 결빙 방지장치, 누출탐지장비 등 기술개발 적극 추진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BIG3 산업분야별 중점 추진과제’ 중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구축 지원을 위해 부품 국산화율을 78%까지 대폭 향상해 구축비용을 30% 이상 저감한다는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현재 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압축기, 노즐, 냉각기 등 관련 주요부품은 대부분 독일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 같은 문제의식 하에 수소충전소 운영과 안전관리에 필수적인 제품의 상용화 또는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충전기 노즐 결빙 방지장치다. 수소 충전 시 대기 중 수분이 노즐에 달라붙어 얼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충전소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에 불만이 많았는데, 가스기술공사가 노즐 전용커버와 질소발생장치를 개발해 단번에 해결했다. 현재 충청권 수소충전소 4개소에 결빙방지장치가 설치돼 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효성, 제이앤케이히터 등 수소충전소 구축업체 위주로 구매 수요가 높다”며 “이미 선발주 물량이 15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충전소 내 수소저장용기나 디스펜서에서 수소 누출여부를 감지하고, 발생위치까지 판별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초음파 신호를 시각화해 누출 위치를 확인하고 촬영하는 초음파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수소 누출감지장비가 질소 등 안전가스를 재투입해 누출 위치를 확인하는 반면 즉각 누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개발 중인 장치를 활용하면 수소 누출사고 발생 시 위치를 즉시 판별할 수 있다”며 “관리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장치를 설치해 상시 감시를 통해 충전소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cschung@electimes.com        정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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