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점검하는 전기안전 생활화로 전기재해 예방

전기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편리한 문명의 이기이나 잘못 사용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 간다.

매년 해빙기가 되면 전기설비에 쌓인 겨울철 먼지와 눈, 비 등으로 전기설비 사고가 증가하고, 전기설비에 대한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타성에 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2020년도 전기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전기화재 점유율은 22.2%로 선진국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발생 주요원인으로 미확인 단락 2306건,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1740건, 트래킹에 의한 단락 1133건 순으로 발생했다.

가정과 직장에 전기재해 발생 요소가 없는가, 미리미리 점검해보고 예방하는 전기안전 생활화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선 연결 부분에 감겨져 있던 절연 테이프가 풀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하여 감전 또는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손상된 전선은 절연 테이프로 감아주어야 한다.

얼었던 땅이 녹아 건축물의 지반이 내려앉으면 집안의 전기 배선이 손상되어 건물 벽과 철골 등을 통한 누전으로 수도꼭지나 세탁기 등 가전기기를 사용할 때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지반이 내려앉는 경우에는 전기배선의 손상 및 누전 여부를 전기안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아 이상이 없을 때 전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겨울철 전기히터, 건강매트, 온풍기 등을 빈번하게 사용하여 접속부가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콘센트를 계속 사용할 경우 접속불량에 의한 과열로 합선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새 것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또한 전열기구를 보관 할 때에는 청결하게 손질하여 보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집 안팎을 둘러보고 손상된 전선이나 변색, 파손된 스위치 및 콘센트는 새 것으로 즉시 교체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비가 잦은 봄철 및 여름철에 대비하여 습기가 많은 지하실은 월1회 이상 누전차단기 동작시험으로 동작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보일러 등 전기기기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접지선의 탈락은 없는지 또 접지시설은 되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전기사고(화재, 감전 등)를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된 누전차단기 한달에 1회 정도 정상동작 여부를 시험하여야 한다.

누전차단기 시험요령은 누전차단기 전면에 붙어 있는 빨강색(초록색)의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정상이고, 눌러도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 올려도 안 올라가면 누전차단기에 이상이 있으므로 교체 하여야 한다.

해빙기 전기시설 안전과 관련한 각종 문의나 신고는 공사의 긴급출동 고충 처리 서비스인 ‘전기안전 119’를 이용하면 신속한 안내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김홍기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아산지사 고객지원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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