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분야 1조4천억 신규사업 발주
동해선 전철화사업 본격 발주, 보성~임성리 구간도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전철화사업 등 철도기술분야(전기·신호·통신·궤도·차량)에서 연간 약 1조4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을 발주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72건 6500억원, 설계·감리 105건 1700억원, 구매 175건 6000억원 등이다.

박병곤 전철전력처 부장은 “올해 공사로 동해선 포항~동해, 경전선 보성~임성리 전철화 사업 등을 본격 착수하며, 설계는 월곶~판교, 인덕원 ~동탄 복선전철건설사업 실시설계를 발주한다”설명했다.

철도전기 분야 중에선 전철전력분야가 올해 4590억원 규모로 발주된다. 신호분야는 660억원 규모, 통신 분야는 480억원 규모다.

전철전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보면 동해선의 경우 2022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전 구간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전기철도로 일괄 수송체계가 구축된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 중에서 1분기에 지중송전선로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총 4건이 발주되며 50억원에서 100억원 가량된다.

3월에는 동해선 배전선로와 건축전기, 소방전기 공사가 발주된다. 동해선은 포항∼동해 간 172.8㎞ 전철화 사업에 총 사업비 4662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사업 중 최초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동해선 전철사업이 완료되면 부전에서 강릉까지 약 37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건설 및 전철화 사업도 시작된다. 100억원에서 150억원 규모의 전차선 공사와 지중송전선로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해당 업체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사업 중 가장 많은 물량은 일반철도 개량사업이다. 우선 대부분 100억원 넘는 사업으로 1분기에만 10건 이상 발주될 예정이다.

도담 영천 복선전철 사업도 눈에 띈다. 4월에 170억원 규모의 도담 영천 복선전철 전차선 공사를 시작으로 역사 건축전기 소방전기 공사 발주가 이어진다. 이천 문경 철도 전철화 사업도 발주가 3분기에 이어진다. 8월 190억 원 규모의 지중송전선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9월에는 180억원 규모의 전차선, 배전공사 발주가 기다리고 있다.

신호분야 공사도 전철화사업과 맞물려 발주가 이어진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에 따른 신호공사 발주 3건이 3월에 예정돼 있으며, 도담~ 영천 복선전철에 따른 신호설비 공사 발주가 6월에 있다. 금액은 신호공사중 규모가 있어 두건 모두 100억원을 넘긴다. 이천~ 문경 선로 신호공사 발주도 8월에 있다.

공사발주 예정금액은 100억원 규모다. 480억원 규모의 통신공사도 2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설계 감리 등 용역사업은 총 105건에 금액은 1780억원 규모다. 용역사업을 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을위한 실시설계 발주가 10월에 발주된다. 또 인덕원~동탄 구간 복선전철 실시설계도 10월 예정돼 있다.

공단은 상반기에 약 8700억원(59.2%)을 조기 발주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위기극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나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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