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평가 결과 123개 중 3위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이사장 장현우)이 고용노동부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재해 예방 전문지도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고용부가 13일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업무를 담당하는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123개소에 대해 기술지도 역량, 성과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은 총점 86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 지정을 반납한 6개소를 제외하고, S등급 1개소, A등급 24개소, B등급 32개소, C등급 37개소, D등급 23개소로 나타났다.

S, A, B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행하는 민간위탁 사업 및 자율안전컨설팅사업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된다.

반면 C, D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감점하고, 건설현장 안전순찰 및 산업안전 감독 대상 선정 시 해당기관이 지도하는 현장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기분야 안전전문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안전기술원은 전신인 전기공사협회 재해예방기술원 시절부터 재해예방 전문지도기관으로서 전기공사업계 시공현장 재해율 감소와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안전기술원은 현재 50여 명의 우수한 기술지도인력을 보유하고, 4000여개 전기공사기업들과 기술지도계약을 체결해 한 달에 3000여 회의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기술원 전문지도원은 기술지도를 체결한 전기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밀착형 점검과 지도로 현장 내 안전과 견실시공을 이끌고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각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경영체제에 도움을 줘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하고 재해 발생 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안전기술원은 기술지도 활동 시 기술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 재해사례를 전파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최신 안전보건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관리 분쟁 사항 해결과 산업안전 보건 관리비 계상 및 사용기준 적합성을 검토해 지원하는 등 전기공사기업들의 안전파트너로서 지도사업장의 무재해준공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이번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국장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서는 전체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 재해예방이 중요하고, 특히 건설업 중대재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민간기관의 지도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금액 1억원 이상 120억원(토목 150억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건설공사도급인은 지도기관의 지도를 최소한 15일마다 한 번씩 받아야 한다. 따라서 지도기관별 지도역량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차등 관리를 통해 지도기관의 지도역량 향상을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고용노동부는 평가결과에 따른 차등관리를 통해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지도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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