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단자함 구비된 가로등 원조특허, 이미 2010년에 출원
‘미세먼지 측정 지능형 가로 보안등’과 결합한 IoT 충전 가로등 출시·보급 추진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규제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국내외 차량 제조사들의 내연차 생산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 설치를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가로등 보급이 가시화되면 별도의 충전시설이 아닌 일반 도로나 주택가의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출시된 ‘미세먼지 측정 지능형 가로 보안등’과 결합한 IoT 충전 가로등을 출시·보급하기 위한 계획을 내부에서 협의 중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미세먼지 측정 지능형 가로 보안등과 결합한 IoT 충전 가로등을 출시·보급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다방면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린에너지와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 충전 가로등은 충전소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송성근 대표가 전기차 충전문제가 이슈화되기 이전인 지난 2010년 출원한 충전단자함이 구비된 가로등 특허기술이다.

특허내용은 태양광(태양전지판)이나 풍력(풍력발전유닛)으로 생산한 전기를 가로등·보안등 용도 이외에 전기자동차 또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전기차 충전 가로등의 원조 특허 격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010년 대학 재학시절 출원한 특허기술의 이미지.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010년 대학 재학시절 출원한 특허기술의 이미지.

이 특허는 송성근 대표가 가천대 전자공학과 재학 시절에 출원한 것으로, 기간적으로 유사특허보다 선행 등록돼 있다.

따라서 아이엘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은 향후 전기차 충전 가로등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는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43만대의 차량을 보급하고,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친환경차 전환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아이엘사이언스는 일반 주택가나 도로 등에 설치된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 인프라가 가시화될 경우 전기차 충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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