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2020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실‘서 유공자·단체 포상

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엘타워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50회를 맞은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제정기구가 표준의 중요성과 전 세계 보급·확산을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국제표준제정기구는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지구, 표준과 함께(Protecting the Planet with Standards)' 주제로 “인간의 파괴적 행위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구체적 행동, 올바른 수단이 필요하며, 국제표준은 그러한 수단 중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정부포상, IEC 1906어워드수상 순으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고,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정부포상은 유공자 32명과 유공단체 10개를 대상으로 총 42점을 수여했다. 이번 세계 표준의 날 수상의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선박계류용 의장품에 대한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하고, ISO 선박고정·선박디자인 분야 컨비너 역임 등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박태종 TJ선박설계 대표가 수훈했다.

근정포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하고 IEC 국제간사를 역임했고, 사실상 표준화기구(IEEE)에서 ‘고주파를 이용한 초전도체 등의 박막 두께 측정방법’을 표준특허로 연계한 공로로 이상근 성균관대학교수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 제안으로 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의 계기를 마련한 박애자 바이오메듀스 대표이사, 세계 최초 초고주파 기반 5G 기술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김대균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등 2명이 수상했다.

더불어 이날 기념식에서는 IEC에서 매년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IEC 1906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IEC가 설립된 1906년을 기념해 전기기술 분야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각국 국제표준 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게 되며 올해는 23개국 193명이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플렉서블(flexible) 전자기기 평가법 분야 김병준 안동대학교 교수, IoT(사물인터넷) 분야 김용진 큐버 부사장, 전자제품의 친환경 표준 분야 이진숙 KTL 책임연구원 등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하영상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가 거둔 눈부신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표준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선도형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표준 전문가분들이 저탄소 신산업, 인공지능, 5G 등 핵심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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