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전력사업본부장(왼쪽)과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전력사업본부장(왼쪽)과 김태균 전력연구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은 최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하 전력연구원)과 DC빌딩전력공급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2022년 판교에 완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R&D 센터(이하 GRC) 내에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국내 도심지 내 대용량 직류 전원 공급의 첫 상용화’ 등이 포함돼 있다.

직류배전은 설비에 직류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직류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전기차 충전, 데이터 센터, 전기추진선박 등 직류부하와 직류공급(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직류배전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 초기단계로서 기술표준 및 공급 약관의 부재 등으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GRC에 빌딩용 직류배전 계통 및 전장품 개발 등 직류배전 기자재 상용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대용량 직류전원 공급절차서 및 DC 요금약관을 수립해 국내외 직류배전 상용화에 앞장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의 제품 개발 경험과 전력연구원의 직류전원 공급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직류전원 공급의 첫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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