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최초 폐LED조명 재활용 사업 10월부터 시작
✔ 환경부 LED EPR사업 연계 아냐
✔ ‘청정도시 인천’으로 가는 첫걸음

신경철 부평구 자원순환과 과장
신경철 부평구 자원순환과 과장

“부평구가 인천시 최초로 폐LED조명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LED조명의 수명이 다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폐LED조명의 재활용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평구는 구민복지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신경철 부평구청 자원순환과 과장은 그동안 다른 폐기물들과 함께 버려져온 LED조명이 따로 재활용되면 결과적으로 환경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복지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는 이번달부터 인천 지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폐 LED조명 재활용사업을 시작했다. 이보다 한발 앞서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 환경부는 결과물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업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에 인천시의 독립적인 이번 행보에 조명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폐 LED는 오염물질 유출의 위험성이 있어 가치 있는 부속품이 내장돼 있음에도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왔습니다. 이는 구민들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으며 유가 부품들이 버려지는 낭비이기도 합니다. 이를 하루라도 빨리 예방하고자 재활용 업체와 직접 면담을 갖고 LED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신 과장은 현재 폐 LED가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것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초 내년부터 시행될 계획이었던 부평구의 재활용 사업을 올해 10월로 앞당겼다.

한편 부평구가 폐 LED조명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며 일각에서는 환경부가 검토 중인 LED EPR사업이 촉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LED를 EPR제도의 범주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폐 LED조명 재활용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업계의 반발을 줄이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기존 시범사업 기간은 지난 8월까지 마감이었지만 수거량 미달로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10월까지 시범사업을 연장했으며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LED를 EPR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평구의 LED조명 재활용 사업의 핵심은 지자체 차원의 예산 소요가 거의 없이 구민들의 복지를 높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폐 LED조명 내부의 유가부품에 대한 재활용 수익을 업체에게 주는 대신 지자체는 무상으로 분리수거를 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며 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LED조명 내부에는 알리미늄, 철, 구리 등 수거할 수 있는 금속들이 다량 포함돼 있다. 업체에서는 폐 LED에서 유가 금속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지자체는 예산 소요 없이 무상수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 과장의 설명이다.

“부평구의 LED조명 재활용 사업의 핵심은 지자체 차원의 예산 소요가 거의 없이 구민들의 복지를 높였다는 것입니다. 폐 LED조명 내부의 유가부품에 대한 재활용 수익을 업체에게 주는 대신 지자체는 무상으로 분리수거를 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내 일자리 생성에도 도움이 되며 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다른 지자체에서는 폐 LED조명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있다. 크기가 큰 거실등, 방등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기 힘들기 때문에 LED조명을 따로 수거하면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진다고 신 과장은 설명했다.

“부평구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구민복지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시행 중이며 LED조명 재할용 사업도 그 일환입니다. 이외에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통해 연간 수백t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등 청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부평구의 LED사업이 구민들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청정도시 인천’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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