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인천공항 셔틀 트레인 화재와 수하물 처리시설 장애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인천공항 비상 합동훈련’에서 훈련에 참여한 가상 승객들이 화재 발생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인천공항 셔틀 트레인 화재와 수하물 처리시설 장애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인천공항 비상 합동훈련’에서 훈련에 참여한 가상 승객들이 화재 발생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시설 장애 및 공항 내 무인 열차(셔틀 트레인)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비상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셔틀 트레인(Intra Airport Transit·IAT)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 간 여객을 실어 나르는 무인 열차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 정부기관이 참관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 등 관계자 350여 명의 인원과 견인열차·전동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실전과 같이 긴박하게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시설(Baggage Handling System·BHS) 전산 시스템 장애 및 공항 내 무인 열차 화재 발생 등 장애 발생 시 파급효과가 큰 공항 핵심시설의 비정상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비상상황에 대한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간의 공조체계와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등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했다는 전언이다.

수하물 처리시설 복구 훈련은 수하물을 전자동으로 분류·이송해주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위탁 수하물이 정체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인천공항공사는 컨베이어 라인에 정체된 500여 개의 수하물을 신속하게 수동으로 분류·이송하고 전산 서버를 복구하는 등 골든 타임 대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공항 내 무인 열차 화재 대응훈련은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무인 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인천공항공사는 셔틀 트레인 관제센터의 통제에 따라 ▲상황 보고 ▲초기대응 ▲승객대피 ▲승객 안내 및 복구조치 등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수행되었는지 점검했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총 49개 장애 유형별 비상훈련을 매달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공항 내 긴급 사태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응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찾으시는 여객분들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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