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3.6% 시장 증가·2022년까지 5천만개 판매 예상
에너지 절감·손쉬운 제어로 스마트홈 필수 요소

모바일, PC 등을 이용한 조명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거실, 안방 등 대표 조명의 색온도 조절, 디밍, 전원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사진=시그니파이코리아)
모바일, PC 등을 이용한 조명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거실, 안방 등 대표 조명의 색온도 조절, 디밍, 전원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사진=시그니파이코리아)

조명시장은 스마트폰, 스마트북 등 스마트 제품군에 발맞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했다. 단순히 켜고 끄는 동작으로 불을 밝히는 기구에서 LED를 이용한 고효율 제품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조명으로 또 한 번 변신했다.

이처럼 조명시장에 큰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스마트조명 시장도 급격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조명 시장 규모는 2018년 1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 1조9000억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연평균 증가율은 23.6%, 스마트조명 판매 대수는 오는 2022년 50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명의 이 같은 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생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이 보급되면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구성을 위한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기존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스마트홈에서의 스마트조명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한 주변 환경이나 밝기, 색상 등에 따라 제어가 가능한 램프나 등기구를 말한다. 기존 LED조명과 IoT 기술 융합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미래지향적 능동 조명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스마트조명을 접목하고 있다. IoT 기반 조도조절형 재실감지 센서 LED조명을 오산세교2 A7BL 등 4개 단지에 시범 적용한 이후 2017년 8월 발주분부터 전 지구에 반영했다. 10~100% 범위 내에서 10단계 조도 조절이 가능하며 센서감지에 따른 자동 점소등도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현관조명 LED센서등은 기술개발, 현장 시범실증을 통해 현재 확대 적용 중이다. LED와 모션센서, 조도조절, 디밍 기능을 융합한 이 센서등은 23시부터 6시까지는 20% 밝기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조명으로는 2013년 도입한 지하주차장 지능형 LED조명도 있다. 인프라 구비에 따른 원가상승을 최소화하고 시공성이 우수한 무선제어 방식을 적용했다. 디밍 단계 및 감지시간 등은 초기설정 이후 조정이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지능형 LED보안등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으로 2016년 시범적용했다. 옥외 등기구에 실시간 인공지능형 센서기능을 이용한 에너지절감 기술을 접목했다.

이외 다수 기업들이 스마트조명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PC, 월패드, 음성인식 스피커 등을 이용한 조명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거실, 안방, 주방 등 대표 조명의 색온도 조절, 디밍, 전원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손쉬운 원격 제어 외에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LED조명은 일반 조명대비 5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여기에 디밍으로 2차, 타이머 기능으로 3차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안 내부 적재적소에 조명을 모두 설치해야하는 만큼 조명의 스마트화는 다른 어떤 기기보다 가장 빠르게 이뤄졌다"며 "LED조명은 일반 조명보다 최대 에너지를 50%가량 절감할 수 있고 디밍으로 최대 25%, 지하주차장은 무려 70% 가까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 무선 제어, 시간 설정 기능 등에 이어 센서를 이용한 정보수집, 데이터 확보 등으로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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