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의 최적 솔루션 '스마트가로등'
'리플렉터' 기술로 국내 최초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설치
IoT·ICT 결합한 스마트가로등 선봬…우수조달인증 획득

골프장과 스포츠 LED조명 전문 제조사 블루카이트(대표 장흥순)가 스마트가로등으로 업역을 확장하며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4차산업 및 안전한 미래 도시환경(스마트시티)을 만들어 나가는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서강대학교와 KMW, 세방전지, 플랜티넷의 투자를 받아 2014년 4월 설립된 블루카이트는 실내·외조명, 고천장조명, 경관조명, 스포츠조명 등으로 입지를 다져온 강소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리플렉터 배광 설계 기술을 개발한 블루카이트는 눈부심 없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경기장 조명환경을 구축했다.

또, 조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장 조명 디밍 등 볼거리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부산 사직구장을 비롯해 수원 월드컵경기장, 창원 실내체육관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 회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고출력 LED스포츠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ICT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융합솔루션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문인 스마트가로등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도시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존 고효율 LED가로등에 4개 색상 코드를 입력한 경광등을 부착하고 CCTV와 와이파이를 더한 융합가로등을 만들었다. 장수명으로 유지 및 관리비용은 물론 에너지비용을 60% 이상 절감하고, 고성능 CCTV로 안전도시 구축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절감, 시민안전, 무료 WIFI, 자산관리를 중점으로 가로등이 관리 및 제어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가로등과 관제서버, 지능형 영상분석 서버의 다자간 네트워크로 보안, 시설물관리, 실시간 도로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통신노드를 결합한 예·경보 경광등 융합가로등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의 궁극적 목적은 '재난 안전'이다. 자연재해와 대형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통합 시스템과 이상음원분석, 영상분석, 비상벨을 연계한 범죄 예방에 초점을 뒀다.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경광등이 작동해 사고 상황을 인근 주민에게 전파하는 구조다. 동시에 관제소에 사고발생을 통지, 소방서 또는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사고 초동 대응력을 제고해 응급구난의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이 같은 솔루션은 지난 2017년 세종시와 시흥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하천 범람이나 산업단지 내 사고 시 시민대피를 위한 예·경보 시스템 역할도 한다. 사고 유형에 따라 경광등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 미세먼지 상태 알림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기상청 미세먼지 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농도, 단계별 알림을 경광등 정보로 표출한다. 미세먼지 측정 IoT센서를 가로등에 장착해 실질적 측정결과를 시민 알림서비스로 적용할 수도 있다.

또, 안개로 인한 도로교통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안개 정도에 따라 가시거리를 4단계로 구분하고 가로등 색온도를 조정해 경광등 색상으로 단계를 표출하는 식이다.

관계자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라 5분에 한 번씩 적, 황, 녹, 청색 경광등 불빛으로 미세먼지 또는 안개 가시거리를 일러주는 이 기술의 혁식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가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공공성과 비전을 최우선으로 매진하는 만큼 좋은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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