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 제3511호 8면
대한비나, 베트남서 거침없는 ‘질주’
고속성장 거듭…핵심 글로벌 생산기지로 우뚝
송세준 기자    작성 : 2018년 12월 19일(수) 10:41    게시 : 2018년 12월 19일(수) 10:43
대한비나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입구에서 바라본 대한비나 전경.
대한전선의 베트남 법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가 매년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현지 메이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련기사 14면
대한비나(법인장 신영수)는 2005년 첫 진출 이후 2016년 7월 단독법인으로 전환돼 대한전선의 핵심 글로벌 생산기지로 커가고 있다.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이자 남부경제의 중심인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한비나를 찾았다.

▲합작 진출, 2016년 단독 전환 후 투자 확대
대한비나의 전신은 TSC(Taihan Sacom Cable)다. 대한전선은 2005년 12월, 베트남 통신 케이블 업체인 Sacom과 합작 투자해 종합 전선 회사인 TSC를 설립했다. 당시 대한전선의 지분율은 70%였다.

TSC는 지난 2007년, 호찌민 근교 동나이 롱탄 산업단지 내에 대지 15만1062㎡(약 4만50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동나이성에는 전 세계 1300여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우리기업도 300여개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MV/LV급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및 전선소재를 생산해오던 TSC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2016년 7월 잔여지분(30%)을 전량 인수했다. 사명도 지금의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로 변경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와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했다”면서 단독 법인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규 설비 및 기술을 적극 투자해 당진공장을 잇는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단독 법인 출범 후 대한비나의 설비 및 기술 투자를 적극 추진했다. 2017년에는 기존의 MV/LV급 케이블 생산 시설을 확충하며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또 HV급 케이블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에는 고수익 제품인 증용량가공선(ACCC)의 생산 설비까지 확충했다.

▲사상 최대 실적 예상…베트남 성장세와 나란히
이에 발맞춰 대한비나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3억원,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72% 증가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년도 영업이익인 21억원 대비 두 배 정도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대한비나의 수주액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 증가했다.

이는 대한비나가 글로벌 시장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수주에 전력한 결과다. 실제로 베트남 시장에만 한정하지 않고,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풍부한 노동력과 지리적인 이점으로 확보된 원가경쟁력에 설비 및 기술 투자로 제품의 경쟁력까지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비나는 다양한 제조 설비를 갖춘 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CCV(Catenary Continuous Vulcanization : 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라인을 통해 생산되는 HV급 케이블을 비롯해 MV/LV급 케이블, 제어계장용 케이블, ACCC케이블 및 전선 소재 등 저압부터 고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중장기 경영계획 ‘V2025’를 통해 대한비나를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키울 것을 공식 선포했다.
지속적 설비 확충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대한비나가 앞으로 관련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

[대한비나 개요]
▲법인 설립 : 2005년 12월 (사명 : TSC / 합작법인)
▲지분 인수를 통한 단독 투자 법인 출범 : 2016년 7월 (사명 : 대한비나 / 단독법인)
▲사업분야 :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소재
▲사업장 : Head Office, Factory (Dong Nai Province, Vietnam)
- HCM Branch Office (Ho Chi Minh City, Vietnam)
- Ha Noi Branch Office (Ha Noi City, Vietnam)
▲공장 면적 : 151,062㎡
▲종업원 수 : 267명 (2018년 12월 현재)
▲홈페이지 : www.taihancable.com.vn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대한비나 공장 내부.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송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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