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 제3308호 9면
(팩토리)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OLED' 개발 실탄 확보
정부, 마이크로LED 등 관련 산업 육성 위해 예산 책정
김승교 기자    작성 : 2017년 06월 15일(목) 11:00    게시 : 2017년 06월 16일(금) 09:43
○…“홍하이그룹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 기술력을 확보해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LCD패널을 대체할 목표를 두고 있다”
“BOE 등 중국 업체는 2019년부터 OLED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대형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중심으로 OLED 생산 설비에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외신들이 쏟아낸 차세대LED 관련 보도들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LED와 OLED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돼있다.
두 LED는 빛을 밝히는 역할을 넘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도 마이크로LED와 OLED를 전략 기술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이다. 특히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인력 확보에 투자하는 등 미래 비전 사업으로 확정한 분위기다.

◆LED산업 강국 부상에도 문제 ‘체감’
최근 열린 ‘2017 조명전기설비학회 춘계학술대회’ OLED조명연구포럼에서 ‘OLED조명산업 정부육성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변기영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 PD는 그동안 LED 관련 정부 정책을 뒤돌아봤을 때 반은 ‘성공’, 반은 ‘실패’라고 분석했다.
먼저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LED 소자 생산국 세계 2위, 매년 무역수지 10억불 이상 흑자 달성 등 단기간에 LED산업 강국으로 부상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면에선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변 PD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wer)전략으로 단기간에 급성장 했지만 원천기술 확보 지연과 중국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산업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며 “LED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선진국 대비 1년 이상의 기술격차가 존재해 수입의존도도 높고 원가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짚어냈다.
글로벌 조명 강자들의 높은 문턱을 극복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도 개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생태계도 여전히 자리 잡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명을 직접 제조하는 중소기업과 광원 등을 제공하는 대기업 간의 상호협력 체계가 미흡한 수준”이라며 “특히 2015년 중소기업적합업종이 해제되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기술개발, ODM·OEM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ED·OLED·마이크로LED 동반 ‘육성’
이날 정부가 향후 육성할 예정인 LED와 OLED, 마이크로LED의 세부 개발 과제도 공개됐다.
변 PD는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 확보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육성해야한다는 내부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산업 먹거리를 탐색하던 중 차세대 LED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가 선정됐다”고 육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밝힌 기술개발 과제에 따르면 조명분야는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형 프리미엄 LED조명 기술과 산업간 융합 및 신시장 창출형 LED융합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정부 육성 정책에 따라 초기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기초 기술은 본 궤도에 올랐지만 고급 기술이 뒷받침돼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변 PD는 “정부의 LED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시장보급이 확산되는 등 민수시장 규모의 대폭적인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면서 “하지만 중국 저가공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 격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LED조명 기술은 ▲스마트홈(고효율·고연색·초저가·인간친화 및 IoT연계 커넥티드 조명시스템) ▲스마트시티(제로에너지타운 IoT 센서 융합 및 인공지능(AI)형 실내·외 조명시스템) ▲스마트공장(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지능형 시스템) ▲빛공해 방지(글로벌 빛공해 방지 규제 대응 조명 및 측정·평가 시스템)로 분류된다.
신시장 창출형 LED기술은 ▲디스플레이(환경적응 가변형 대화면 조명) ▲자동차(자율주행용 근 적외선 LED엔진 및 도로조명연계 시스템) ▲웨어러블(VR·AR 적용, 의류·인체 부착 스트레처블 초소형 LED모듈) ▲소형수송기기(모빌리티 기능의 소형 수송기기용 초절전 LED엔진) ▲문화콘텐츠(미디어파사드 등 증강현실 구현 LED조명)이다.
OLED조명에서는 핵심부품과 소재, 제조 공정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핵심부품·소재 개발은 기판과 기능성필름, 유기소재, 봉지기술, 소자가 중심이다. 제조 공정에서는 저가 대량생산을 위한 Roll to Roll 기반의 연속 공정장비와 지능형 검사장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선도형 고부가가치 제품은 기능별 OLED조명 컨버터와 PMIC, 제어모듈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LED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게 화소기술과 공정기술, 응용기술로 나눠 각 분야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재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PD는 “화소기술의 경우 RGB(Red, Green, Blue)색상별로 마이크로LED 직접, 나노형광체, 컬러필터 기술을 개발한다. 백색조명과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성 향상을 위해선 RGB 각각의 마이크로LED를 1개 화소로 집적하는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점 개발 분야로 선정했다”며 “공정기술은 10마이크로 크기의 칩구조 성장, 전사기술, 검사·밝기제어기술을, 응용기술은 근거리 무선통신과 고효율 무형광체 백색LED 등 다양하게 활용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교 기자 kimsk@electimes.com        김승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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