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선도하는 2040 탄소중립’ 대학생의 목소리 담은 정책 제안해
대선후보 캠프 정책담당자와 소통하는 공론의 장 열려

8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중앙에서 왼쪽)과 박항주 정의당 부본부장(중앙에서 오른쪽)을 비롯한 대학생 대표가 2040 탄소중립캠퍼스 청년 정책 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중앙에서 왼쪽)과 박항주 정의당 부본부장(중앙에서 오른쪽)을 비롯한 대학생 대표가 2040 탄소중립캠퍼스 청년 정책 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탄소중립캠퍼스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은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2040 탄소중립캠퍼스 청년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 정책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정의당 박항주 부본부장과 대학생 대표 6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전국 100명의 대학생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대학생 대표 6명이 대학의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2개 정당 정책담당자의 답변을 개진하며 국내 대학의 탄소중립 정책 수립 및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책토론회에서 제안한 정책은 ▲탄소중립기본법의 대학(지속가능캠퍼스) 부문 추가 제정 ▲탄소중립시스템 구축의 국가적(환경부) 예산지원 ▲대한민국 모든 대학생이 탄소중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플랫폼 구축 지원 ▲대학생 참여형 탄소중립캠퍼스 문화조성을 위한 국가적 지원 ▲대학 내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를 위한 '캠퍼스 RE100' 추진 ▲탄소중립캠퍼스 달성을 위한 제도적 기본여건 마련 등이다.

대학생들은 탄소중립캠퍼스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2개 정당 정책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참여한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이 선도하는 2040 탄소중립’ 슬로건을 외치고 자신이 속한 캠퍼스에서부터 탄소중립캠퍼스 운동 실천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정책담당자들은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탄소중립캠퍼스 조성을 위한 제안들이 정책으로 반영돼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정책을 제안한 대학생들은 “캠퍼스에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이 수립된다면 대학의 주역인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하며 “전국 대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운동에 동참해 진정한 탄소중립캠퍼스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정책토론회는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 한국 청년 지속가능발전 정책포럼, 한국 SDGs 청년플랫폼이 공동 주최하고 해성엔지니어링, 레플러스가 후원한다.

한편 이날 대학생들이 작성한 정책 제안서는 각 정당 정책담당자를 통해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하여 우리나라 대학이 탄소중립으로 대전환을 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 2040 탄소중립캠퍼스가 실현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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