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지역과 레저시설에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시범설치
디밍·고장진단 등 기본기능 충실, LoRa망 통해 양방향 통신
각종 환경센서 접목 등 수요처 요구 따라 맞춤형 확장 가능

태헌이 자사의 공장에 설치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디밍·고장진단 등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LoRa망을 통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며 각종 환경센서와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센서를 접목해 다양한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
태헌이 자사의 공장에 설치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디밍·고장진단 등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LoRa망을 통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며 각종 환경센서와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센서를 접목해 다양한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가로등과 스포츠조명 전문 업체인 태헌(대표 고태호)이 스마트가로등 시장에 진출한다.

태헌은 지난해에 이미 수도권 일부 지역에 스마트가로등을 시범 설치한데 이어 레저시설의 타워조명에도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태헌은 테스트와 기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도 테스트베드를 구축, 시스템 확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가로등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고장진단 기능과 디밍기능 뿐만 아니라 제어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가장 기본적인 필수 항목에 대해 만족을 시켰다”면서 “또 환경센서 등을 접목시켜 온습도와 풍향·풍속,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그리고 No2, CO2, So2 등의 유해 요소를 관측하고, 조도와 소음, 강우 등의 기본적인 환경 요소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태헌은 920Mhz 대역의 LoRa를 기반으로 실외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스마트가로등의 운영과 관리현황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이 같은 기본사항 외에 여러 시스템, 가령 전기차 충전, 위험알람, 수위경보, 맨홀 열림 확인 등 이미 개발돼 있는 센서와 시스템의 연결을 통한 확장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 공장과 평택 공장에 구축돼 있는 스마트가로등의 경우도 LoRa 게이트웨이와 엔드 포인트 콘트롤러(End Point Controller)로 실시간 제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3곳의 환경 센서 게이트웨이를 통해 환경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CCTV로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누적된 테이터는 엑셀로 다운받아 요소별 분석 또한 가능하다고 태헌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가로등 설치를 위해서는) 우선 수요처의 상시전원이 전제돼야 하고, 각각의 니즈에 알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설계단계부터 그에 맞는 센서류의 연결, 시스템 연동, 타 시스템 또는 플랫폼과의 인터페이스 등이 필요하다”면서 “때문에 작업 소요시간이 다소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명 제조업체로서 겪는 애로사항이며, 앞으로 스마트조명 표준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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