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원전 3기를 가동하고 있는 대만이 사실상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이로 인한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스광 대만 경제부장은 지난 5월 출범한 차이잉원 총통 정부가 지난 20일 행정원 회의에서 ‘원전 제로’ 방침을 정하고 재생 에너지로 그 전력 부족분을 대체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개정안을 연말까지 통과시킬 계획이다.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향후 6~9년 동안에 걸쳐 발전과 송전 부문을 분리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만의 재생에너지비중은 현재 4% 수준이다. 대만의 원전 발전용량은 2015년을 기준으로 14.1%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차이잉원 총통은 원전 제로를 공약으로 내세워 지난 1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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