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터빈·SMR 등 친환경사업 투자금 확보
“미래 신성장 시장 선점, 재무구조 개선”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수소터빈, SMR 등 친환경사업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금 확보를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 인수한다.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은 친환경 발전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도 시장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신성장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터빈,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자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시에 진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 약 3000억원, 해상풍력 분야 약 2000억원을 비롯해 SMR, 청정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3D 프린팅, 디지털, 자원 재순환 등 신규 사업도 사업화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