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마련…미세먼지 배출 2838t 감축 기대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기 8∼16기의 가동을 정지한다. 이와 함께 최대 46기의 석탄발전 상한제약을 시행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2838t 감축 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제1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최근 기상전망, 기온변화 흐름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30만㎾ 내외, 상한전망 9350만㎾ 내외로 예상했다.

전력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1017만㎾, 예비력은 1326만㎾ 이하(전력예비율 14.7%)으로 전망했다. 전력 피크는 통상 1월 셋째주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발전 감축시행 이후에도 예비력 1010만kW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겨울철에 심한 미세먼지 감축을 하기 위해 석탄발전 가동을 제한한다.

세부적으로 노후화된 석탄 발전기, 예방정비 석탄발전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 외에도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로 석탄발전기를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46기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 출력 상한을 제한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이외 운영중인 모든 석탄ㆍ발전기에 대해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겨울철 석탄발전 감축으로 미세먼지는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2018년 12~2019년 2월)보다 2838t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ㆍ한전ㆍ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지속 점검ㆍ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시 970만㎾ 1350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단다는 계획이다.

수요관리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공공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에 대해서는 소비행태 변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공공부문은 공공기관에 대한 에너지이용합리화 실태점검 강화로 공공부문의 선도적 에너지 수요관리를 추진한다. 민간부문의 경우 상업ㆍ가정ㆍ시민단체 협업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유튜브ㆍSNS 등 소통형 매체를 활용해 자발적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송배전 설비와 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ㆍ관리도 지속 추진하는 등 설비점검도 진행한다. 특히, 폭설 및 한파로 인해 발전설비 동파, 태양광패널 동결 등의 현상에 대비해 설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올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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