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발제.기업 대응사례 발표
모호한 법 해석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 토로

[전기신문 조정훈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업종별 주요기업 20곳의 안전담당 임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 포럼’을 개최했다.

경총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에 대한 산업계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주제로 권기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의 발제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대우조선해양과 기아차 등의 대응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사례발표를 맡은 대우조선해양 측은 협력사 안전자립을 위한 안전인증제 도입과 직원참여 안전개선 활성화, 대우조선 특화 직원 안전 돌봄·지킴이 활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기아는 안전 환경 통합경영시스템을 다시 구축하고, 노사 공동 안전 경영 선포 아래 안전 예산을 확대했다는 말을 전했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최신 사고 예방 장비 도입 등의 대응 사례도 발표했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대재해법의 모호한 법 해석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정부가 합리적인 법 적용 원칙을 마련해 중대재해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격월로 산업안전포럼을 개최해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장 관리방안, 산업보건정책 개선방안 등 다양한 과제를 선정,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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