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원자력의 역할 재조명”
“원자력공학도 긍지 높이는 계기 되길”

정동욱 제34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정동욱 제34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주셔서 추계학술발표회가 성황리에 열린 것 같습니다. 앞서 온라인으로만 열린 세 번의 학술발표회와 달리 이번에는 총회와 워크숍에서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학회는 학문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만나고 토론하는 촉매의 장이 되도록 진력하겠습니다.”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사진>은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미래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455편의 논문 발표와 함께 탄소중립과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과 세미나가 이번 추계 발표회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 주목할 만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예년과 달리 특별세션을 준비했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주제로 원자력계 내외부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하는 혁신형 SMR 세미나 역시 이런 방향의 일환이다.

정 회장은 “혁신형 SMR은 탄소중립 시대에 원자력의 역할에 주목하는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기 위한 교두보”라며 “세계적인 원전 제작산업의 중추 도시인 창원에서 혁신형 SMR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정기총회에서는 학회지와 학술발표회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전국의 원자력공학 전공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며 “이러한 일들이 원자력공학도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일부 행사를 오프라인으로도 병행함으로써 학술발표회 본연의 의미를 살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아무쪼록 원자력계의 최근 소식도 듣고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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