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30’ 발표...친환경 수소 산업 선도국 발돋움 선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프랑스가 전기차, 소형 원자로, 친환경 항공기 등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에 300억 유로(약 41조4600억원)를 투자한다.

로이터, AP, AFT 등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프랑스를 재산업화하기 위한 이와 같은 내용의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산업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자동차부터 반도체까지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며 “저탄소 항공기,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 생산 기가팩토리를 2개 짓는 한편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제약 산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혁신과 산업화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 탄소중립 요구에 프랑스도 이를 위한 전반적인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의 초기 마스크 품귀 상황을 지적하며 위기로 인해 프랑스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혁신 및 국내 생산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유럽을 위해 생산 독립을 위한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마크롱 대통령의 투자 계획에 관해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대표는 “비용과 관계없이 재선되고 싶다는 것”이라며

한편 프랑스 대통령 후보 사이 친환경정책 공약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태양열과 풍력 발전량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그에게 맞서는 후보 미셸 바르니에 전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원자력 에너지 감축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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