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준 약 23만8000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기 생산
한화큐셀 EPC 분야 Top 10,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도 1위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제공:한화큐셀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 주 북동쪽에 자리한 패닌 카운티(Fannin county)에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준공했다. 168MW는 국내 기준 약 23만8000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8년 텍사스 내 최대 규모인 235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미국에서 100MW 규모 이상의 발전소 준공 실적을 새로 추가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이 발전소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와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에서 높은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태양광 분야 유력 매체인 솔라파워월드가 선정한 ‘태양광 EPC 어워드(Top Solar EPC Award)’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타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에서도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누적 523MW)에서 역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지난해 진행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주거용은 3년 연속 1위, 상업용은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의 이 같은 성과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 파워의 결과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 관리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엔 세계적 검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DNV GL과 PVEL이 실시하는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화큐셀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큐셀은 류현진 선수의 전 소속팀이자 지난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A다저스의 공식 후원사로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큐셀 골프단의 넬리 코다, 김인경, 지은희, 신지은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 선수는 올 시즌 LPGA 3승과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화큐셀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8일 공개한 태양광 미래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체 전력 공급 중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2035년까지 최대 40%, 2050년까지는 45%로 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는 2025년까지 우선적으로 연간 평균 30G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총 15GW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선도적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개발과 EPC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화큐셀이 소유한 전세계 발전 사업권은 총 15GW다. 지난 8월에는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 유지관리를 맡게 돼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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