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수장 4인 대상 빅데이터 분석 결과
후세인 알 카타니-강달호-허세홍 대표 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정유사 수장 4인의 2분기 ESG경영 관심도.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정유사 수장 4인의 2분기 ESG경영 관심도.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국내 정유업체 수장 4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을 집계한 결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정유사 수장 4명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올해 2분기 정보량 순을 기준으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 4명이다.

수장 이름을 분석하면서 업체 이름도 함께 검색해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

분석 결과 올해 2분기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의 포스팅이 총 93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사회공헌 및 ESG경영 마인드가 계열사인 SK에너지에서도 계속 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SK에너지는 지난 6월 건물형 태양광 특화 시공사업자인 에스피브이와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 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서울시 내의 주유소·충전소, 공장·상가·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옥상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를 홍보하고, 에스피브이가 발전소 시공을 수행한다.

SK에너지는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를 거점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위는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로 모두 627건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에쓰오일은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ESG 위원회를 가동했다.

에쓰오일은 전사적인 탄소경영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해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투자로 기후변화 대응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탄소배출 넷제에 동참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비전 2050’을 수립해 실시 중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258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에너지·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하니웰UOP 사와 ‘RE(신재생에너지) 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자사 정유공장이 수소 등 미래 사업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까지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의 ESG경영 정보량은 총 228건이었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사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을 도입했다. 국내 에너지기업 중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 것은 GS칼텍스가 최초이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에너지 다량 소비업종인 정유업계의 저탄소 경영 등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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