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안산 선수 페미 논란

양궁 안산 선수 페미 논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양궁 안산 선수 페미 논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양궁의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근거 없는 논란에 대해 여성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국가대표선수를 향한 테러로부터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리내지 않으면 우리는 또 '사과'를 강요받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를 사과하게 하지 말라" "절대 반응해주지 말라" "도를 넘는 비난에 강경하게 선수를 보호해달라"며 대한양궁협회에 요청했다.

또한 선을 넘는 비난과 모욕 등에 대한 게시물에 대해 PDF 파일로 증거자료를 수집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호소하며, 안산 선수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대한양궁협회의 자유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가득했고, 네이버의 안산 선수의 응원페이지 역시 응원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앞서, 안산 선수는 짧은 머리와 여대생이라는 이유로 일부 남성 누리꾼이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여성 누리꾼들은 "도를 넘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안산 선수는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 대회 첫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김제덕과 함께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27일부터 시작된 개인전도 출전해 금빛 사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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