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 91.6으로 상반기보다 14p 상승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서비스업은 ‘내수부진’ 애로로 꼽아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가 91.6으로 상반기 77.6보다도 14.0p 상승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매출(판매)부분은 소폭 악화를 예상(78.5→76.9)한 반면, 영업이익(76.9→90.3), 자금사정(77.7→90.6), 공장가동률(86.0→90.2)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수준·설비수준은 상반기 대비 과잉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애로사항은 상·하반기 모두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서비스업은 ‘내수부진’을 첫 손으로 꼽았다.

하반기 인력운영 계획과 관련,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680개, 74.5%)로, ‘채용계획이 있다’(215개, 23.6%), ‘인력감축’(17개사. 1.9%)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평균 채용인원은 3.5명으로, ‘중기업’, ‘종사자수 50명 이상’, ‘매출액 200억 이상’인 기업이 채용 인력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기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68.9%) ▲금융지원(대출 금리 우대, 대출자격 완화)(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임금 동결(인하)(27.7%) 등을 언급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부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에 코로나 백신접종 확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기업경영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원자재 가격 급등, 인력난, 물류대란 등 3중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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