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감지시스템 국산화…5대 발전사에 공급
25년 노하우 기반 AI 서비스 만든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진동 감시‧분석 및 컨설팅 전문 나다(대표 김민호)는 이전까지 외국에서 수입하던 발전소 터빈 진동감시 시스템을 국산화한 기계 건강 컨설팅 업체다. 현재 국내 5대 발전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이 진동감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나다의 진동감시 시스템은 터빈의 진동 변화를 통해 기계의 작동 상태 및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어 기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상 발생 시에도 진동을 통해 고장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쉽고 빠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한다.
또 남부발전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진동센서 자동 검교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람이 직접 방문해 센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김민호 나다 대표는 “발전소에서는 기계의 돌발적인 고장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 정확하게 기계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전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동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진동감시 시스템은 2~3개의 외국회사가 독점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우리 발전소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돈을 주고 해외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나다의 진동감시 인프라 국산화는 발전소들이 저렴하게 안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진동 감지센서 종류가 다양한 외국 제품과 다르게 나다의 제품은 센서를 통합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센서상태를 LED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센서 유지보수 또한 간편하다.
현재 민간에서는 삼성SDI를 비롯해 글로벌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에서 나다의 진동 감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25년간 진동을 감시해온 노하우를 4차 산업과 접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발전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동서발전과 협력해 AI기반 자동 진동 감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