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5월限 총 매출액 174억2000만원 달성…국내 34%, 해외수출 124% 큰 폭의 신장세
국내∙해외 포함 골프공 52%, 용품 46% 매출 동반 증가…상반기(1~6월) 평균 57% 성장 예상돼
21년도 신제품 V-포커스라인 3종 우레탄 볼 인기…디즈니 & 마블 ‘콜라보’ 제품도 고공 행진

볼빅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지난해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고 작년 동기대비 54%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볼빅]
볼빅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지난해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고 작년 동기대비 54%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볼빅]

글로벌 골프브랜드 ㈜볼빅(회장∙문경안)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해외 수출 등의 어려움을 딛고 올해 들어 가파른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볼빅 측은 2021년도 1~5월까지 영업 매출 실적을 마감한 결과, 총 매출액은 174억2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3억3500만원 대비 60억8500만원의 매출 실적 증가를 통해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볼빅 측에 따르면 이 같은 고공행진은 지난해 동기대비 올해 국내의 경우 119억1400만원으로 34%의 매출 증가세와 함께 해외 수출이 24억5500만원에서 55억600만원으로 무려 124%(▲30억5000만원)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2019년 같은 기간의 매출 실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볼빅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평균 57%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볼빅은 2019년 총 44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여파로 해외 수출길이 막히면서 총 매출액 378억원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골프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면서 볼빅의 매출 증가 추이 또한 뚜렷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볼빅의 매출 부문은 크게 골프공과 골프용품, 기타상품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골프공 부문이 작년 동기대비 87억1400만원에서 132억8700만원으로 5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골프용품 또한 3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의 매출 실적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해 2/4분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장 등이 셧다운되면서 고전했던 볼빅은 올해 들어 지난 2월과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되는 4, 5월에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1월과 3월은 예년에 못 미쳤지만, 특히 2월에 37%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127%, 5월 204%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지난 4, 5월 2개월 동안 골프공 매출액만 놓고 보면 작년의 경우 22억4500만원에 그친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72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225%의 폭풍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볼빅의 매출 실적 호조는 지난 41년 동안 축적한 독보적인 골프공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인 ‘V-포커스라인’의 3종 우레탄 볼(S3 & S4, XT soft V-Focus Line)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 멀티로 사용 가능한 맥스고(maxgo) 등의 성능이 입증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컬러볼의 대명사이자 원조로 평가받는 볼빅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비비드(VIVID)’ 컬러볼이 전체 골프공 매출에 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대목이다. 볼빅은 2016년 1월 비비드 컬러볼을 출시한 이후 5년5개월여만에 487만더즌을 생산하면서 총 500만더즌 출고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볼빅과 디즈니코리아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이는 2021 디즈니 & 마블 캐릭터 골프공 등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골프공 외에도 마블 레인지파인더와 마블 모자 및 캐디백, 스컬 장갑 등의 골프용품 등이 2030의 젊은 골퍼들에게 어필되면서 볼빅의 주력 제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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