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기업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시공 노하우로 2024년 시작될 실시간 전력시장 등 새로운 전력시장에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및 예측 기술이 중요한 전력 중개 사업과 수요 자원 거래(DR) 사업을 진행해 흩어져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요를 통합해 VPP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먼 미래라 여겨졌던 ‘누구나 전기를 사고 파는 시대’가 오고 있다.

가상발전소(VPP)의 등장 때문이다. 가상발전소란 다양한 분산에너지자원을 모아 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분산자원을 제어 가능한 발전원으로 자원화해 가시성 및 계통 유연성 확보가 가능해지기에 안정성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도 창출해낼 수 있다.

이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VPP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업체가 있다. 에너지 IT기업인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는 에너지 신산업계에서 VPP 시장 선두주자로써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6년 9월에 설립된 솔라커넥트는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금융자문, 조달, O&M(운영·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솔라커넥트는 이를 통해 확보된 사업 경험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향후 VPP 서비스 제공자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발전소 자산관리 서비스인 ‘발전왕(구 SAEM)’에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4,254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등록돼 있다. 곧 관련 제도가 마련되어 VPP 시장이 활성화되면 전력거래 플랫폼으로써 솔라커넥트의 성장세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라커넥트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및 예측 기술이 중요한 전력 중개 사업과 수요 자원 거래(DR) 사업을 진행해 흩어져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요를 통합해 VPP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 기술력은 올해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실증사업에 공식 합격해 그 정확도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솔라커넥트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소규모 태양광 가상발전소(VPP)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에는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실증사업에 공식 합격했다. 지난 3월에는 208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VPP 구축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중추적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먼 미래라 여겨졌던 ‘누구나 전기를 파는 시대’가 오고 있다.

가상발전소(VPP)의 등장 때문이다. 가상발전소란 다양한 분산에너지자원을 모아 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분산자원을 제어 가능한 발전원으로 자원화해 가시성 및 계통 유연성 확보가 가능해지기에 안정성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도 창출해낼 수 있다.

이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VPP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업체가 있다. 에너지 IT기업인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는 에너지 신산업계에서 VPP 시장 선두주자로써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6년 9월에 설립된 솔라커넥트는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금융자문, 조달, O&M(운영·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솔라커넥트는 이를 통해 확보된 사업 경험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향후 VPP 서비스 제공자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발전소 자산관리 서비스인 ‘발전왕(구 SAEM)’에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4254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등록돼 있다. 곧 관련 제도가 마련돼 VPP 시장이 활성화되면 전력거래 플랫폼으로의 솔라커넥트의 성장세는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1. 가상발전소란

가상발전소란?

최근 전력산업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전환과 4차산업혁명으로 소비자 중심의 분산형 전원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력이 부족할 경우, 발전소를 지어 발전량 자체를 늘리는 것이 주요 정책이었다. 대표적으로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 환경, 인권 문제 등이 시민들 사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대규모로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선로 구축 등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 또, 봄이나 가을철의 밤에는 전기

수요가 떨어져 전력이 낭비되는 등 비효율이 극심했다. 따라서 이런 비효율은 줄이고 환경을 생각해 나온 것이 바로 가상발전소다.

신재생에너지의 증가 추세 또한 가상발전소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는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기를 원하는 대로 생산할 수 없고 간헐성이 크다.

이와 같은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가상발전소가 필요한 것이다. 가상발전소로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분산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여 네트워크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전기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상발전소를 통해 흩어진 에너지를 모아 필요한 수요처로 적시에 전달해 줄 수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국가는 가상발전소를 통해 효율적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되어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발전소, 송·배전선로 건설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나타날 정전 등 전력계통 불안을 가상발전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지난 겨울 텍사스에서 일어난 정전사태와 같은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효율적으로 생산한 전기를 싼 값에 구매하고 남은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어 이득이다.

가상발전소, 어디까지 왔나?

정부는 분산전원 확대를 위해 지능형 전력망 구축사업 및 전력중개사업을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고, 사업모델 실증이 가상발전소(VPP)라 볼 수 있다.

가상발전소 구축을 위한 제도적 틀은 점차 마련되어 가고 있다. 첫 시작인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2014년 11월부터 개설되어 운영 중이고, 2019년 2월부터는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을

시작했다. 최근 이러한 변화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김성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가상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률안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을 사용자와 판매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또 RPS 의무공급비중을 25%로 높이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까지 통과했다.

그동안 전기를 구매하려면 반드시 한전을 거쳐야했지만 재생에너지에 한정해 소비자가 전기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20년 만에 판매 기능이 조정된 셈이다.

또 정부의 각종 계획에서도 가상발전소 활성화가 예고된 바 있다. 제9차 전력기본수급계획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엔 ICT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거래기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기공사업계의 준비는?

전기공사업계도 가상발전소에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최근 전기공사 유관기관과 에너지공단은 가상발전소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전기공사업계는 가상발전소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시스템이 쌍방향 소통 가능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가상발전소가 활성화되려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데 전기공사기업들이 해당 사업자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과거 전기공사업계의 역할은 대형발전소와 에너지 수요처를 연결하기 위해 한전의 수주를 받아 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VPP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설치·운영 등의 노하우를 통해 직접발전사업자가 되는 것으로 변화할 것이다.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시공 노하우로 2024년 시작될 실시간 전력시장 등 새로운 전력시장에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의 대형발전소에 납품하는 방식보다 스스로 발전사업자가 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발전사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통신망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운영할 기술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통신회사들처럼 망 관리에서 강점이 있는 사업자가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글_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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