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지주회사 에너지솔루션즈, 쎄미시스코 최대주주 등극
강영권 대표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목표”

에디슨모터스 본사 전경.
에디슨모터스 본사 전경.

[전기신문 오철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지주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를 통해 최근 쎄미시스코를 인수했다. 경형 전기차로 사업을 확장하며 테슬라를 추월하기 위한 본격적인 속도내기에 들어갔다.

3일 에디슨모터스 모회사 에너지솔루션즈는 쎄미시스코 지분 50%를 확보, 최대 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11월 사이에 총 다섯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쎄미시스코의 신주 563만7675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H사 차량사업부로 시작해 20여년 동안 친환경 버스개발업체로 현재 11M 급 전기 저상, 고상 버스와 9.3m, 8.7m급 버스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가. 올해 7.7m 전기버스와 15인승 및 23인승 전기버스와 1톤 전기트럭을 추가로 런칭해 판매할 계획이다.

2018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저상 저상 전기버스 NEW e-FIBIRD는 500대에 이르는 판매기록을 이루었으며 품질과 성능을 개선한 SMART 110모델이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고 이미 500대의 계약이 확정된 상태라고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의 알려진 기술력으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공동으로 개발한 MSO Coil 모터와 계열사인 에디슨테크의 LG화학 출신 박정민 대표의 제3세대 SMART BMS가 있다. 또한 리튬이온 전고체 Cell 생산, VCU, PDU, 전자제어, SW/HW, 전자제어통합솔루션 개발 및 자율주행 등의 연구가 완성 단계로 관련 기업 인수나 생산공장을 건립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강영권 대표는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지상뿐만 아니라 수상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버스와 트럭에 장착되는 시스템을 활용 33ft, 48ft, 18ft 전기요트 및 소형 전기선박에 응용할 수 있는 전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 있는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60~80km 고속으로 자율주행하는 전기버스를 개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2021년 11월 시험운행을 하기 위해 2대를 제작 중이다.

강영권 대표는 “2019년 흑자전환의 원년이 되자는 목표를 이루었으며 올해는 2500억~4091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금융투자가 에디슨모터스의 2021년 사업계획에 수출 물량을 포함할 경우 매출 4091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 감가상각비 30억 등을 반영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96억 동종평균 멀티플 20.7X배로 계산해 평가한 결과 내년 초 에디슨모터스의 기업가치(EV)를 1조 6000억 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서 강영권 대표는 쌍용차 인수에 대한 투자의 흐름도 긍정적이라며 에디슨모터스가 함께 출자한 ’펀드’를 통해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의 자기자본(SI)이 약 3000억 원인데 이걸 토대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해 총 1조 5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강영권 대표의 주장이다. 그렇게 되면 일종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에디슨모터스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망이 밝다고 전하면서 이 컨소시엄은 쌍용차뿐 아니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 배터리 전자제어 부품 생산업체도 인수할 계획으로 일종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라며 전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영권 대표는 “쌍용차를 인수하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쌍용차가 갖춘 생산시설, 판매망, 부품, 설계능력과 에디는모터스의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5년 이내에 흑자경영을 이루어 낼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 사업에서 에디슨모터스는 평가 1위와 계약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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