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섭.
임인섭.

2021년도 상반기에 한국전력공사는 총 900명 규모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였다. 나는 한국전력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이후 졸업을 하는 이번 해 상반기에 체험형 인턴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 사실 대학교 동기들이나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 인턴이 아닌 정규직으로 바로 취업하는 것을 보고 중간에 인턴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래도 인턴을 통해 직무 경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를 했고 결국 합격하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안전재난부에 배정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총 3개월 중 한달 정도의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고민은 2주일 만에 사라져버렸다. 그 이유는 인턴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 때문이다. 아무리 매체가 발달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직접 일원이 되어서 하루하루 생활하며 업무를 경험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였다. 처음에는 안전재난부라는 부서가 다소 생소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자마자 차장님과 대리님께서 조직도와 업무 분장표를 뽑아주시며 설명도 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안전재난부는 본사와 지역 본부에만 존재하고 본부 소속 2차 사업소를 포함하여 남서울본부의 전반적인 안전·재난을 총괄하는 부서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재예방파트, 안전파트, 재난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그중 내가 속해있는 산재예방파트는 안전 Patrol을 통한 송배전분야 공사현장 및 협력회사 안전관리, 사업소 안전진단, 전기안전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곳에서 나는 송배전분야 공사현장 안전 Patrol과 공사현장 모니터링 업무 보조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일별 안전·재난 관련 주요 뉴스나 기술 동향에 대한 문서를 작성해 부서 분들께 보고드리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가끔 대리님께서 업무차 변전소에 데려가 주시는데 옆에서 보조하며 실무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변전소의 여러 가지 설비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셔서 이론으로만 공부했었던 전력설비와 전력공급 체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e-러닝을 통해 송배전, 사무 및 공통 분야 직무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전공 지식을 가르쳐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데 그를 통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내용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은 인턴에게 특별과제를 부여해 업무 개선안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 직접 아이디어를 제출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나는 이번 체험형 인턴을 통해 정직원으로 한국전력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목표가 더 확고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인턴과제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인턴=임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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