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신재생E 중심 산업재편 가속화될 것”
“산업계 양극화 해소 위한 정부 지원책 필요”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는 국내에 뉴딜사업이 부상하기 전, 일찍이 ‘환경’에 초점을 맞춰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업계 선도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미 비상·상용발전기 리딩기업으로 업계 강자로서 지위를 확보했음에도 선제적으로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사진>의 중장기적인 안목과 선구안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안 대표는 “직접 현장을 돌며 살펴보니 그간 전통사업으로 꼽현던 디젤발전기는 이미 과잉상태라 기업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노르웨이 기업 캠비의 지분인수를 통해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동서발전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를 결정한 것도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뉴딜사업을 필두로 비대면산업이 부상하며 시장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뉴딜사업이 아직 비즈니스적인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식전환까지 수반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과거 비용·기술력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태양광산업이 그리드 패러티(신재생에너지의 발전원가가 원유 등 화석연료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시점)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는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산업 등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또 비대면산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산업이 부상하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촉각을 기울여온 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한 대용량·가스터빈발전기 시장에 한 발 먼저 진입할 수 있었고 그러한 결정은 기업성장이라는 과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동시에 국내 중소산업계가 국가경제 발전에 보다 큰 역할을 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대기업-중소기업 구도로 대변되는 ‘산업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어떠한 산업이든 실제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중소기업인들이라는 점을 헤아려 중소산업계가 과당경쟁 없이 적절한 보상을 받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부상하고 있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과 관련해서도,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요인들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핵심인자가 될 것”이라며 “지엔씨에너지는 업계 선도기업로서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2030년에는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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