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포드로 선박 연료소비량 20% 감축

 ABB가 자랑하는 아지포드 추진기.
ABB가 자랑하는 아지포드 추진기.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ABB는 추진기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ABB의 대표적인 친환경 솔루션 제품은 1991년 핀란드 극지 항해선박 세일리(Seili)호에 처음 선보인 아지포드(Azipod®) 전기 추진기다.

Azipod® 추진기는 지난 30년간 해운 업체의 계속해서 변하는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모든 종류 선박의 성능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현재 유람선·화물선·쇄빙선·페리 및 고급 요트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25개 선박이 Azipod®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ABB는 30년간 700대가 넘는 Azipod® 제품을 공급했다.

Azipod® 추진기는 높은 가동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선박의 유체역학 성능을 높이고 기존 축선 설계 대비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한다.

선체 외부에 모터를 배치해 더 유연한 설계 및 선실, 화물, 기타 외관을 위한 여유 공간도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연료 전지를 포함해 다른 에너지원에서 끌어온 전기로 구동될 수 있다.

ABB 관계자는 “2019년 진행된 독자 연구 결과 Azipod® 추진기를 통해 페리호 선주는 선박당 연간 연료비 17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고, CO2 배출량은 약 1만톤가량 감소했다.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국제해사기구(IMO) 목표에 발맞춰 Azipod® 추진기가 앞으로 30년 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해상 운송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이 신규 건조하는 6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ABB의 쇄빙 추진시스템인 아지포드(Azipod®)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KT와 ‘ICT솔루션 활용 에너지 효율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CT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분야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ABB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추구하는 만큼 향후 정부의 그린산단 구성에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총 1.6MW의 전력 출력을 생산하는 고정식 태양광 설비와 16대의 PVS-100 스트링 인버터를 지난해 국내 농가에 제공했다.

해당 PV발전소는 연간 약 2000M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지역 내 약 560가구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차의 확산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ABB는 80여 개국에 걸쳐 1만4000개 이상의 DC 급속충전기를 판매하는 등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전세계에 제공하며 Global E-Mobility Leader 2019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전기차의 날(9월9일)에는 다음 차량을 전기차로 구매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맺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ABB 관계자는 “ABB는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지속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ABB 기술로 고객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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